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 호주 북서부의 한 외딴 지역 해변에서 소형 선박과 함께 발견돼 호주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5일 호주 북서부 브룸에서 북쪽으로 약 250㎞ 떨어진 롬바디나 원주민 마을의 해변에서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이 남성은 원주민에게 배 운항에 필요한 연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민들은 영어를 못해 신원 확인이 안 되는 이 남성을 호주 당국에 인도했다.
호주 이민부 대변인은 이 남성이 한국인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신분을 입증할 자료나 입국관련 서류는 없다고 밝혔다.
이민부는 현재 이 남성에 대해 정확한 신원과 호주 본토에 어떻게 들어올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호주 서부 언론인 ‘퍼스 나우’는 이 남성과 선박이 한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원주민 마을 지도자인 로버트 시보사도는 ABC 방송 등 호주 언론에 "한국인이라고 말할 뿐 영어를 할 줄 몰라 그로부터 알 수 있는 게 없었다"며 그가 40대로 보였다고 말했다.
시보사도는 또 자신들이 사는 해안에서 배가 발견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며 이번에도 처음에는 단지 주변을 운항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캔버라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호주 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고 언론 보도를 보고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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