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시카고 등 주요 공항 30% 모자라

수년 내 항공관제사 부족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공항 관제탑 내부 모습.
비행기를 자동차처럼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미국에서 여객기의 공항 이·착륙을 통제하는 항공 관제사가 크게 부족해 수년 내 항공편의 무더기 지연 출발·도착과 같은 항공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미국항공관제사협회가 경고했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공항의 항공 관제사 부족 현상은 최근 27년 사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1만1,753명이던 미국 전체 공항의 항공 관제사는 올해 8월 현재 1만859명으로 감소했다.
연방항공청(FAA)은 2015 회계연도에 항공 관제사 1,772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었으나, 목표치의 66%인 1,178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미국에서 주요 공항들은 하나같이 항공 관제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공항 관제사들은 밤낮없이 일주일 6일 근무에 투입된다. 특히 현재 일하는 항공 관제사 중에서도 30%가 곧 정년퇴직할 예정이어서 부족 사태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항공 관제사의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 새 직원을 양성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꼽힌다.
항공관제사의 연봉 중앙값은 미국 중산층 소득을 훌쩍 넘는 12만2,340달러로 높은 편이다. 시급도 58달러나 된다. 항공관제사가 되려면 미국항공관제사협회가 발행한 교육 인증서만 취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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