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는 줄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 장관.<사진출처:구글> 2015.10.16
민주당 차세대 주자로 ‘히스패닉계 오바마’로 불리는 줄리안 카스트로(40) 연방 주택도시개발 장관이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고 CNBC,블룸버그 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선두주자인 클린턴은 이날 텍사스 주 샌앤토니오에서 열린 ‘미-히스패닉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해, 카스트로 장관을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 장관은 이날 오후 ‘힐러리를 위한 라티노’ 집회에 클린턴과 함께 참석해, " 모든 배경을 가진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클린턴 후보의 능력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며 "오랜 세월동안 클린턴 후보는 우리와 함께 해왔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각료 중 클린턴에 대한 공개지지를 표명한 사람은 톰 빌색 농무장관에 이어 카스트로 장관이 두번째이다. 카스트로 장관의 쌍둥이 형제인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의원는 이미 클린턴의 네바다주 유세에 동행하기도 했다.
클린턴은 이날 카스트로의 지지발언에 "흥분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만약 클린턴이 멕시코계인 카스트로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할 경우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과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들에게도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지지확보가 필수적이다.
줄리안 카스트로 장관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때 37세의 나이로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위한 기조연설자로 나서 화려한 조명을 받았던 인물이다. 대선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교통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유권자들에게 임기 만료일(2015년)까지 샌 앤토니오 시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는 이유로 장관직을 거절했다가 지난해 주택도시개발 장관에 임명됐다.
오바마 대통령처럼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카스트로는 하버드법대를 졸업한 후 시민운동가,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2001년 27세에 샌 안토니오 시의원이 됐고, 2009년 시장선거에서 무려 후 82%라는 높은 지지율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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