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니뇨, 50년래 가장 강력
▶ 극심한 가뭄 해갈에 기대
올 겨울 ‘엘니뇨’(El Nino·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가 50년래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면서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전역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공식 전망됐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이 태평양에 발생함에 따라 올 겨울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국 남부 지역에 매우 습하고 쌀쌀한 기후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기상예보업체 어큐웨더의 기상학자 브렛 앤더슨은 “이번 엘니뇨가 지난 50년 사이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겨울 남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의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국립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에 따르면 올 겨울 특히 남가주 지역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은 60%가 넘는 것으로 예보됐다.
또 북가주도 지역에 따라 예년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릴 확률이 30~50% 이상 되는 것으로 전망돼 특히 가뭄 정도가 더욱 극심해 말라가는 저수지들이 많은 북가주 지역에도 희소식이 되고 있다고 16일 LA 타임스가 전했다.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이처럼 올 겨울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이 높아지면서 캘리포니아의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크 헬퍼트 NOAA 기후예측센터 부국장은 “평균 이상의 눈비가 한 철 동안 내리는 것이 4년 간의 가뭄을 몰아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캘리포니아에 평소 강수량의 두 배 가까운 비가 내리야 하지만 비가 그렇게까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은 알래스카를 포함한 북미 대륙 북부 지역은 남부와는 다르게 나타나, 북부 지역에는 평년보다 건조한 겨울이 예상된다고 국립해양대기청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특히 중북부의 오대호(Great Lakes) 주변 지역에는 평소보다 강우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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