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 한인 운전 과속차량에 참변 애도 물결
60대 한인이 몰던 승용차가 60번 프리웨이 출구에서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다른 차량을 덮져 10대 남녀 2명이 사망한 사고(본보 20일자 보도)는 당시 한인 차량이 내리막길인 프리웨이 출구를 시속 90마일에 달하는 과속으로 내려오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과속 등 부주의 운전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희생된 2명은 18세 연인 커플로, 올해 같은 고교를 졸업하고 갓 대학에 입학해 꿈을 펼치려던 꽃다운 청춘들이어서 주류 언론들이 일제히 주목하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는 사고 당시인 지난 18일 오후 7시 한인 기 J. 김(68)씨가 몰던 2013년형 렉서스 ES350 승용차는 60번 프리웨이 세븐스 애비뉴 출구에서 시속 90마일에 가까운 속도로 달려 내려왔다고 밝혔다고 ABC 방송이 전했다.
CHP 사고 리포트에 따르면 내리막길인 세븐스 애비뉴 출구에서 운전자 김씨가 과속으로 내려오다 스탑 사인에서 서지 못하고 우회전을 시도하다 차량이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솟구친 뒤 맞은편 세븐스 애비뉴 북쪽 방향으로 달리던 토요타 타코마 픽업트럭을 덮쳤다는 것이다.
이 충격으로 현장에서 숨진 조지 스튜어드와 사브리나 카스티요는 로스 알토스 고교에 함께 다닌 캠퍼스 커플로, 스튜어드는 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에서 풋볼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카스티요는 시트러스 칼리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며 함께 미래의 행복을 꿈꾸던 젊은이들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픽업트럭은 스튜워드가 고교 졸업 선물로 받은 차량으로 당시 이들은 일요일 밤 데이트에 나섰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두 사람의 친지와 고교 동창들 및 지역 주민들은 이들의 날벼락과 같은 죽음을 슬퍼하며 지난 19일 사고 현장에서 촛불 추모행사를 가지는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사고를 낸 한인 운전자 김씨와 동승자인 영 A. 김(62)씨는 부상을 입고 현재 LA 카운티-USC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CHP는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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