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수질 개선 목표
▶ SD-멕시코 공동 협정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티화나 강을 정화하기 위해 공동 협정서인‘미네트 30’을 지난 5 일 체결했다. 사진은 티화나 강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들을 임시 차단막으로 막은 모습.
샌디에고 해안으로 유입되고 있는티화나 강가 주변을 정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민관 합동으로 추진된다.
샌디에고와 멕시코 티화나 정부는무단으로 버려진 각종 쓰레기와 오염물질 방출로 인해 티화나 강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보고 이를 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이와 함께 이 지역의 자연생태계 습지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양도시가 지난 5일 협정 후 서명한‘ 미네트 30’ (Minute No. 30)을 근거로하고 있다.
미네트 30은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공동으로 구성한 ‘국제경계와 물위원회’ (이하 위원회)에서 티화나 강의 오염을 억제하고 정화하는 것을골자로 하고 있다. 티화나 강 주변을정화하기 위해 양 국가가 힘을 하나로 모은 것은 그만큼 이곳의 오염이심각한 상태임을 반증하고 있는 셈이다.
미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80년대에 티화나 강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폐수 처리장을 만들었으나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상태의 깨끗한 물을 정화하는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93년도에 발표된 보고서에의하면 티화나 지역에서 하루 1천300만 갤런에 달하는 정화되지 않은물이 샌디에고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정서를 마친 후 미 국제경계 물관리위원회 로버트 살몬 이사는 “이번 조치는 지난 2012년 양 정부가 합의한 미네트 319의 연장선”이라고 말한 후“ 오는 2017년까지 티화나 강의 수질을 양질의 상태로 끌어올리는데 양 국가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위원회에서는 우선적으로 연방정부와 관할 지역지방자치단체, 환경보호 시민 단체로 한 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후 이를 통해 강바닥 침전물 및 고체 폐기물 상태, 폐수 배출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예정이다.
이후 소위원회에서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양 국가가 합동으로 대대적인 정화작업을 실시할 예정으로미 연방정부 환경관리위원회에서는이를 위해 4천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멕시코 정부도 티화나 강 정화를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했다. 멕시코 물관리위원회 에드워드 두루사니아 국장은 “아직 구체적인 예산규모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를위한 자금이 책정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티화나 강 주변에 있는 식당이 자체적으로 하수정화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티화나 국경과 인접해 있는 임페리얼 비치 시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환경단체인 ‘와일드코스트’ (Wildcoast)는이번 조치에 환영의 뜻을 표하고 가능한 모든 역량을 다해 이번 협정이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하 캘리포니아 북서부 지역의 약120마일에 걸쳐 형성된 티화나 강은미국과 멕시코 두 국가에 걸쳐 있으며, 샌디에고 카운티를 비롯해 엔세나다, 티화나, 데카데 시 정부가 행정구역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티화나강이 흐르고 있는 주변 지역에는 약370여종에 달하는 조류와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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