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7위로 4계단 하락 전망…인도네시아 ‘TOP 5’ 진입
▶ SA ‘2020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
"인도·인니 뜨고 유럽·일본 진다."
5년 뒤인 2020년 국가별 스마트폰 시장 규모(판매량 기준)를 전망한 유력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0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 상위 20개 국가 명단과 함께 각국의 예상 판매량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이 보고서에는 2015년 현재 상위 20개국 리스트와 예상 판매량도 담겼다.
SA는 가트너, IDC 등 다른 시장조사기관들에 비해 스마트폰 출하량과 매출액을 정확하게 집계, 예상하기로 유명한 업체다.
◇ 인도, 미국 제치고 2위…5년간 성장률 113%
24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SA의 ‘2020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 1위 국가는 중국으로 판매량은 5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5년간 성장률은 16%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13억 인구’의 힘이 컸다.
가장 눈에 띄는 국가는 인도다. SA는 2020년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억5천700만대에 달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판매량인 1억2천100만대(3위)보다 무려 1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인데 이는 상위 20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삼성전자가 첫 번째 ‘타이젠폰’인 Z1에 이어 두 번째 제품(Z3)도 인도에서 처음 공개한 것도 오래전부터 인도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와서다.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미국의 2020년 스마트폰 수요량은 1억7천700만대로, 인도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현재 4위(5천400만대)인 브라질은 비교적 견고한 성장률(30%)을 보이며 2020년에는 7천만대의 스마트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과 브라질이 여전히 상위 5개 국가에 들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 2개 국가에서 2~3위를 유지하는 LG전자로선 ‘스마트폰 매출액 3위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량이 유독 많은 탓에 제조사로선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남길 수 있는 지역이다. LG전자[066570]는 물론 삼성전자도 새 프리미엄 신제품 공개행사를 미국에서 간간이 여는 것은 이 때문이다.
◇ 인도네시아 ‘TOP5 진입’…부활 앞둔 팬택에 청신호
SA의 이번 보고서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바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시장의 급성장이다.
SA는 인도네시아가 2020년이면 스마트폰 판매량이 5천400만대에 육박, 일본(3천900만대)을 밀어내고 5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는 팬택을 인수한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전략 기지로 삼은 곳이어서 SA의 이러한 전망은 부활을 앞둔 팬택에는 청신호다.
현재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현지 제조업체의 ‘군웅할거’ 양상이다.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성장하는 만큼 앞으로 보급형 제품을 주로 생산할 ‘뉴 팬택’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한해 스마트폰 수요량이 1천600만대에 그쳤던 베트남은 5년 뒤 2천600만대로 60% 가까이 시장이 성장, 시장 규모가 17위에서 14위로 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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