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보다 8% 많아 보수당 아성은 옛말
▶ 인종분포 다양화·세대교체 등 주요 원인
공화당 아성으로 알려져 있는 오렌지카운티 공화당 유권자 수가 사상처음으로 40% 미만으로 하락했다.
OC 레지스터지는 이번 주를 기준으로 OC 공화당 유권자 수는 전체오렌지카운티 유권자의 39.9%로 카운티 역사상 최초로 40% 미만을 기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는 민주당 유권자(31%)보다 단지 8%포인트많은 수치이다.
오렌지카 운티 공화당 유권자 수는 1990년에는 전체 유권자의 55.6%, 1994년 52.6%, 1998년 50.9%, 2002년 48.9%, 2006년48.2%, 2010년 43.2%, 2015년 39.9%등으로 지난 25년 동안 계속해서 감소해 왔다.
이같이 공화당 유권자의 감소는민주당 성향이 강한 라틴계를 비롯해 인종분포가 다양해져 온 것이 주요인이다. 반면 공화당이 강세인 백인과 노인 유권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그 자리를 젊은 유권자들이 메우고 있는 것도 요인 중의 하나이다.
카운티 공화당의 프레드 위테이커 위원장은 “오렌지카운티에서의공화당 유권자 감소는 지난 20여년동안 계속되어 왔다”며 “이는 하루저녁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OC에서 공화당 유권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선거에서는 여전히 공화당이 우세하고 있다.
칼스테이트 풀러튼의 라파엘 소넨사인 정치학 교수는 “공화당 유권자 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해서 선거에서 계속 이길 수 없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공화당 유권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민주당 유권자의 투표율은 감소하고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지난 1999년 이후 공화당 유권자 수는 50% 미만으로 하락했지만 카운티 민주당 선출직 공무원들은 별로 늘어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16년 전과 마찬가지로 1명의연방 하원의원, 1명의 가주 하원의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OC 주 상원의원 자리를 최근 잃었다.
반면 OC 공화당은 지난 2007년이후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5명의 자리를 석권하고 있고 시의회, 교육구, 수도국을 비롯해 고위 선출직공무원 선거에서 계속해서 우세하고 있다. 공화당인 영 김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승리한바 있으며, 자넷 누엔(공화당)은 가주 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카운티 민주당 헨리 밴더메어 위원장은“ 수십년 동안 방관해 공화당우세가 나타났다”며 “민주당 후보들과 캠페인 지원 등 인프라를 재건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 등록프로그램을 단지 선거 해에만 포커스해 온 것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지난25년 동안 공화당 유권자 수가 감소해 온 반면 당에 가입하지 않은 유권자 수는 꾸준히 늘어났다, 1990년의 경우 당이 없는 유권자는 10%에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23.6%로 증가했다. 가주 전체에서는 민주당 유권자 43%, 공화당 28%, 당이 없는유권자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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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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