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언츠 맹추격 뿌리치고 3점차 승리
▶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필드골 성공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그래힘 가노(9)가 20일 뉴저지 이스트 러서포드에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막판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14연승 고지에 올려놓고 있다.
캐롤라이나 팬더스가 뉴욕 자이언츠를 3점차로 누르고 시즌 14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캐롤라이나는 20일 뉴저지에서 열린 뉴욕 자이언츠와의 15주차 원정경기에서 자이언츠를 38-35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캐롤라이나는 올시즌파죽의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캐롤라이나의 우세가점쳐졌지만 쉽사리 승리를 예측하기힘든 게임이었다. 17년전 13연승을달리던 덴버 브롱코스가 8승5패의자이언츠에게 16대20으로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전승 행진의 기록 도전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이언츠는 올시즌 6승7패의 기록을 보이고 있지만 캐롤라이나로서는덴버의 전처를 밟지 않으리라고 장담하기 힘들었다.
이날 경기도 캐롤라이나가 자칫하면 자이언츠의 ‘돌격’에 막혀 연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을 뻔 했다. 3쿼터까지 35대14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던 캐롤라이나는 4쿼터 들어 맹렬히추격해오는 자이언츠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패색까지 짙었었다. 4쿼터에만 21점을 뽑아낸 자이언츠가 35대35 동점으로 경기를 몰고가면서 캐롤라이나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막판 추격전이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캐롤라이나는 경기 종료와함께 그래햄 가노의 43야드 필드골이 골대를 가르면서 3점차 승리를 거머쥐며 기사회생 했다. 자이언츠로서는 놓칠 수 없는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날 캐롤라이나 승리의 주역은역시 쿼터백 캠 뉴튼이었다. 그동안뉴튼을 앞세운 캐롤라이나는 이날경기까지 정규시즌 18연승 행진을이어가고 있다. 또 뉴튼은 지난 5게임에서 무려 19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NFL MVP 였던 뉴튼은경기 종료 1분46초 남겨놓고 자이언츠가 28포인트의 점수차를 극복하고동점까지 이끌기 전까지 5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스타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캐롤라이나는 뉴튼의선전에도 불구하고 3쿼터 후반부터수비가 물새 듯 새면서 연승 행진에종지부를 찍는 듯 했다. 캐롤라이나는 3쿼터 5분32초 남겨놓고 35대7로앞서가면서 14승 고지 점령을 당연시하는 분위기였다.
역대 28점차를 극복해 승리한 팀은 샌프란시스코 49ers가 1980년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28점차를 뒤집고 승리한 것이 유일했다.
자이언츠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윌 타이가 쿼터백 엘리 매닝의 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고 러닝백 랴사드 제닝이 38야드 러싱으로14점을 추가하면서 35대21로 자이언츠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이날 제닝은 107야드 러싱으로 올시즌 자이언츠 선수증 한 경기 100야드 러싱을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이어 샨 비린이 8야드 패스를 잡아 캐롤라이나와의 점수차를 7점으로 좁혔다. 쿼터백 매닝이 무방비 상태인 루벤 랜들에게 27야드 패싱을성공시킨데 이어 오델 베컴 주니어의14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면서경기는 극적으로 동점까지 몰렸다.
남은 시간은 1분46초.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경기 종료와 함께 날린 캐롤라이나 가노의 필드골이 성공하면서 3점을 보태 캐롤라이나를 구했다.
캐롤라이나는 애틀랜타, 탬파베이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과연 연승 행진을 이어가 무패의 기록으로시즌을 마무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기록은 1972년마이애미, 2007년 뉴잉글랜드, 2009년 인디애나폴스의 14승무패다. 하지만 마이애미만 수퍼보울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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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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