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램스 LA 이전 콜러시엄 임시 사용
▶ 한인타운도 영향권

램스 신축 구장이 들어설 잉글우드의 구 할리웃팍 경마장 부지의 모습. 벌써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다.
미 프로풋볼(NFL) 구단주들이 세인트루이스 램스의 LA 이전을 승인하면서 프로풋볼 불모지였던 LA가 21년만에 다시 연고 구단을 되찾게 돼(본보 13일자 A1면 보도) 한인들을 비롯한 LA지역 풋볼 팬들이 환호하고 있는 가운데 램스 구단의 LA 복귀가 가져올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램스 구단이 LA 이전을 위해 잉글우드 지역에 NFL 최대 규모의 신축 구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받으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와 함께 새로운 첨단시설이 추가되면서 오는 2024년 하계올림픽의 LA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램스 어디서 경기하나
램스 구단이 신축할 잉글우드 스테디엄은 구 할리웃팍 경마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하반기에 시작될 2016 시즌부터 LA를 연고지로 하게 된 램스는 향후 3년간 임시 경기장을 사용해야 하는데, LA 지역의 풋볼 가능 구장들인 LA 메모리얼 콜러시엄과 로즈보울, 다저스테디엄, 에인절스 구장, LA 갤럭시 홈구장인 스텁 헙스 구장 등 5곳 가운데 메모리얼 콜러시엄이 램스의 임시 구장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꼽히고 있다.
메모리얼 콜러시엄은 지난 1923년 개장 이래 USC가 홈구장으로 사용해오고 있으며 이미 양측이 작성한 계약서에 대학팀 이외에 프로축구팀 사용은 가능하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또 램스의 LA 연고지 이전 직후 USC도 경기장이 완공될 때까지 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에 동의한 상태다.
하지만 USC가 오는 2017년부터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콜러시엄 재건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램스 구단이 임시 구장을 다시 찾아야 할 가능성도 있다.
■파급 효과는
램스의 LA 귀환을 가장 크게 환영하고 있는 곳은 잉글우드시다. 잉글우드 시내 경기장과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다소 낙후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램스 구장 신축지는 한인타운에서 불과 7~8마일 거리에 있어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도심도 영향권이다.
스탠 크롱키 램스 구단주는 이미 지난 2014년 잉글우드 ‘포럼’ 인근 지역 60에이커를 매입한데 이어 바로 인접한 238에이커 부지의 ‘할리웃팍’ 소유주인 스탁브리지 캐피털 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일대를 초대형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개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총 40억달러가 투입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8만명 수용 규모의 대형 NFL 돔구장을 비롯해 6,000석 규모 공연장과 샤핑몰, 사무실, 호텔, 주거지 등을 건설함으로써 잉글우드가 LA 다운타운에 버금가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허브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임스 버트 잉글우드 시장은 “이미 일부 기초공사는 시작됐으며 공사에 필요한 모든 허가가 완료된 상태”라며 “오는 2019년까지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편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함께 카슨 지역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다 고배를 마신 샌디에고 차저스는 램스구단과 LA구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안에 대한 결정시한을 향후 1년간 보장받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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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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