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워볼 1등 티켓’ 테네시·플로리다주 등 3장 팔려
▶ 스노보드 선수, SNS에 복권사진 이어, 방송“양로병원이 직원에 준 복권”보도

판매점도 100만달러 대박-파워볼 잭팟 당첨티켓을 판매한 치노힐스 세븐일레븐의 인도계 이민자 업주 발비르 앗윌(왼쪽 두 번째)가 14일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를 전달받고 두 딸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15억8,600억달러라는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이 걸려 ‘로토 광풍’을 몰고 왔던 파워볼 복권의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다.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지난 13일 추첨한 파워볼의 1등 잭팟 당첨티켓이 각각 캘리포니아의 치노힐스와 테네시주, 플로리다주 등 3곳에서 팔렸다고 발표했다.
■당첨자는 누구
마침내 15억달러가 넘는 초대박 잭팟의 주인공이 남가주 치노힐스에서 나왔다는 소식에 추첨 다음날인 14일 하루 종일 남가주 전역은 당첨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들썩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잭팟의 주인공이라고 SNS에서 주장한 남성들이 등장하고, 일부 언론이 포모나에 있는 한 양로병원의 간호사가 업주가 사서 나눠준 복권에 당첨됐다는 보도를 하면서 술렁였으나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실제 당첨자가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혀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ABC 방송은 포모나에 있는 양로병원 ‘팍 애비뉴 헬스케어 웰니스 센터’에 근무하는 62세의 여성 간호사가 이 양로병원 대표가 사서 나눠준 복권으로 잭팟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로병원의 대표인 슐로모 렉니츠가 1만8,000개의 파워볼 티켓을 구입해 80개 양로병원의 직원과 입주자들에게 나눠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간호사의 가족들은 잘못된 정보가 알려졌다며 당첨 사실을 부인했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한편 이날 에릭 브랙이라는 스노보드 선수가 자신이 잭팟 주인공이라며 당첨번호가 적힌 복권을 들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한때 수만명이 그의 SNS를 팔로우하는 등 소동이 일었으나 그는 위조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후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판매업소도 축제분위기
복권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파워볼 1등 대박의 행운을 안은 티켓이 팔린 곳은 치노힐스의 치노힐스 팍웨이 선상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이었다.
인도계 이민자인 발비르 앗월이 운영하는 이 세븐일레븐에는 당첨티켓 판매 사실이 알려진 13일 밤부터 수많은 인근 주민들이 몰려와 ‘치노힐스’를 외치며 축하하는 등 축제분위기에 들떴다.
주 복권국은 14일 잭팟티켓이 나온 이 업소에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전달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잭팟티켓 판매 보너스는 업주 발비르 앗윌과 세븐일레븐 본사가 나눠 갖게 된다.
해당 업소를 24년간 운영해 왔다는 업주 앗윌은 “인도에서 이민 와 이곳을 포함 4곳의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행운이 찾아왔다”며 활짝 웃었다.
■한인 리커서도 2등 당첨
주 복권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잭팟 외에도 파워볼 번호를 제외한 번호 5개를 맞힌 2등 당첨티켓이 12장이나 나왔다. 이들 2등 티켓 구입자들에게는 각각 63만8,146달러의 2등 당첨금이 주어진다고 복권국은 밝혔다.
이렇게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힌 2등 당첨티켓이 판매된 장소는 가디나 지역 웨스턴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한인 소유 리커스토어 ‘테드스 리커’를 비롯해 샌타모니카의 ‘제리스 리커’, 터스틴의 ‘터스틴 퓨얼 앤 마켓, 파코이마의 ‘에덴 록 리커’, 어윈데일의 ‘스팟 낫 오토워시’ 등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업소들이 5곳이나 포함됐다.
■당첨자 수령액은 얼마
이번 파워볼 잭팟의 최종 상금은 역대 최고 액수인 15억8,600억달러로, 3등분하면 각 티켓의 상금은 5억2,866만달러가 된다. 이는 잭팟 상금을 30년에 나눠서 수령할 때의 액수로, 이를 일시불로 받을 경우는 각 티켓 당 상금이 3억2,780만달러가 된다.
여기서 연방 세금 39.6%를 제하고 나면 각각의 잭팟 당첨티켓 소유자가 받게 되는 실수령액은 1억9,799만달러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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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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