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 한인회관에 방문자 센터 오픈
▶ “시작한 일 마무리 위해 연임출마 고심중”
■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커뮤니티에 봉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그동안 힘써온 사업과 이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A 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은 성공한 비즈니스맨답게 늘 거침이 없고 단호하다. 본보와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안 회장은 새해인사를 건넨 직후“커뮤니티나 단체의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관행은 이제 없어져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남은 임기 동안 동포재단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안 회장은 지난 2014년 32대 한인회장 선거 당시 깜짝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후 YMCA와 협력해 한인 연장자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마련하는 등 주류사회와 관계를 확대하는 추진력을 보였으며, 한인정치력 신장을 위한 풀뿌리 정치참여 컨퍼런스 개최, 미주리주 폭동 직후커뮤니티 비상대책위원회 가동과 재외선거 등록률 제고를 위해 참여본부캠페인 가동, 광복 70주년 행사 등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LA 한인회장실에서 만난 제임스 안 회장으로부터 올 한해 한인회 운영 및 개인적 목표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안 회장과의 일문일답.
-2016년을 맞는 소감은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에 늘 웃음이 넘쳐나고 사업이 더욱 번창하며, 서로 이해해 주고아끼는 따뜻한 한인사회가 되기를기원한다.
LA 한인회는 올해도 열린 마음으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는 등 소통하며 함께 상생 발전해 나가는 한인사회를 함께 만들기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올 한해 한인회 사업계획은
▶올해는 보다 내실 있는 봉사를할 계획으로 크게 세 가지에 중점을두고 있다.
첫째는 언어소통 문제로 불이익 받는 한인들을 위해 노인 및 저소득층아파트 신청, 교통카드 갱신 및 신청,복지혜택 신청, 푸드뱅크 등 기존 민원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LA 카운티 보건국, 노인국, 주택국 등 관련기관과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관련 서비스 전문화에 힘쓸 것이다.
둘째로는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유권자 운동을 통한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주류사회와 업무협력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주류 전문단체들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한인사회에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 나갈것이다.
-특별히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은
▶늦어도 3월에는 한인회관 내 방문자(visitor)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인타운을 찾는 타인종이나 한국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타운내 이들을 위한 안내센터가 마땅히없다.
커뮤니티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식당, 호텔, 병원, 문화공간 등 한인타운 내 영업 중인 비즈니스를 안내하기 위해 한인회관 내 소규모 방문자센터를 마련해 운영할 것이다.
또 한인타운에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위해LA 시의회와 협상 중에 있어 올해좋은 소식이 있길 기대하고 있다.
-한미동포재단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인데
▶가능한 임기 내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양측이 소송 중인데 조만간‘ 동포재단 불법 기금사용 반환추진위원회’ (가칭)를 발족하는 등 끝까지 대응할 것이다. 이것은 동포재단과 한인회의 문제가 아닌 커뮤니티 공공자산의 문제다.
-올해 33대 한인회장 선거인데. 연임출마 의향은
▶솔직히 반반이다. 하지만 분명히하고 싶은 것이 있다. 연임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은 한국 정치권에 기웃거리거나 사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동포재단 등 끝내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서다.
임기 이전부터 동포재단 정상화를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동포재단 문제를 좀 더지켜본 뒤 재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 그냥 운명에 맡기고 싶다.
-솔직한 성격으로 주변의 오해를 사기도 하는데
▶할 말은 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가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한인회장을 절대 감투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한국 정치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눈치를 보기보다 허심탄회하게 동포사회에 필요한 정책지원에 대해 할말은 한다. LA에서도 지상사 대표, 타단체장들, 주류사회 인사들과 어떤이슈에 대해 미팅을 할 때면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목소리를 높인다.
-그동안 한인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봉사’라는생각에 불평은 하지 않는다. 한인회장 자격으로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요청을 하루 많으면 10차례 이상 받기도 하며 혹시나 거절을 하면 욕도많이 먹는다.
처음에야 사무국 도움을 받아 연설문을 작성했지만 이제는 손수 연설문도 작성하는 등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 하나하나 애정을 갖고 열심히봉사하고 있다.
창피한 소리지만 어떨 때는 3분짜리 연설문 작성에 밤을 지세운 적도 있고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영어로 주류 정치인들과 대화를 할 때면긴장도 많이 한다. 불평을 하자면 끝도 없지만 진짜 봉사하는 마음으로감사하면서 남은 6개월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도 한인회를 의지하고 믿고 이용해 주신 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 한인회는 한인들이 없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 한인회장으로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올해도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
특히 올해는 4월 한국 국회의원재외선거,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있는 등 양국 정치권에는 중요한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유학생과 영주권자 등 재외국민들은 꼭 유권자 등록을 통해 재외선거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리며, 시민권자인 재외동포들도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한 표를 꼭 행사해 한인사회의목소리를 주류 및 한국 정치권에 전달해 주길 바란다.
한인회도 동포사회의 억울함을 대변하고 힘내시도록 다양한 민원서비스와 봉사에 전념할 것이다. 성실하고 일 잘했다고 칭찬받는 한인회장으로 기억되길 위해 끝까지 최선을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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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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