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 의사 실습 지원 등 협회 교육센터 설립
▶ 멘토링 체제 구축 통해 교류의 장 형성 기대

27일 한인치과협회 이·취임식이 실시된 가운데 토머스 한 신임회장이 임기 동안의 협회 계획 및 포부에 대해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 토머스 한 한인치과협회 신임회장
한인치과의사로서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윌셔팍 덴탈(WPD) 토머스 한(63) 전문의가 한인치과협회(KADA)의 신임 회장으로 2년 동안 협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 1999년 한인사회에 처음으로 치과전문 종합병원‘윌셔팍 덴탈’(WPD)을 설립해 한인치과 업계에 새 지평을 열었던 한 회장은“후배 한인 치과의사들을 양성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새로운 첨단기술을 진료에 접목시키는 등 치과진료도 끊임없는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둬야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1984년부터 치과의사로 진료를 시작한 뒤 UCLA와 USC에서 치대교수로 재직했으며 한인 커뮤니티 단체 후원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지난 27일 타운 인근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토머스 한 전문의의 KADA 회장 취임은 데이빗 류 LA 시의원, 김현명 LA 총영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다음은 취임식에서 만난 한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인치과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이전부터 한인치과협회의 여러 가지 일에 뒤에서 동참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회장으로서 협회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앞으로 할 일이 많다. 협회는 치과의사들의 단합과 진료환경 개선, 젊은 의사들을 양성하며 무엇보다 한인을 비롯한 환자들의 치료환경의 선진화 등 할 일이 많다. 앞으로 회장으로서 협회가 발전하는 방향을 생각해 보면 무거운 마음도 있다.
▲회장으로서 임기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신경을 쓰는 사업이 있다면
-치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 정보수집 등 할 일이 산재해 있다. 임기가 2년이다. 첨단기술을 통해 젊은 의사들이 필요한 실습이라든지 알아야 하는 정보들을 협회를 통해 많이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달 KADA 교육센터가 개관했다. 많은 이들을 훈련시키고 젊은 의사들이 실습하며 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젊은 의사들뿐만 아니라 경험이 풍부한 베테런 의사들도 기존에 더해 새 첨단기술을 전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됐으면 한다. 발전 지향적 진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후학 양성과 한인 치과의사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끊임없는 발전을 우선시해 왔다. 그 이유는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치과 진료 역시도 마찬가지다. 변화하는 만큼 최신 치과시술 개발 및 연구를 등한시한다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어 한인 치과의사들도 끊임없는 연수와 학습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앞서 말했듯이 협회 차원에서 교육센터를 만든 것이다. 또 30여년 동안 치과의사로서 느낀 것은 치과의사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젊은 의사들의 롤모델을 만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나 역시도 멘토를 보며 꿈을 더 키워왔다. 협회가 멘토와 멘티의 만남의 장이 됐으면 한다.
▲한인치과협회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미국 내 한인 치과의사들이 6,000여명이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치과의사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의사들뿐만 아니라 대학 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 보다 많은 한인 의사들이 협회에 모여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하도록 하고 싶다. 많은 의사들이 협회 소속이라는 이름 하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만드는 게 희망 중 하나이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최고의 치과수술 전문의로 성공했다. 힘든 환경으로 포기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12세 때 미국으로 이민 와 고학을 했다. 어린 시절 학업을 계속하기 힘들 만큼 어려웠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해내다 보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지켜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보람을 더 크게 느끼게 했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고 어려운 점은 멘토나 협회 등에 동료 및 선후배 의사들에게 상담을 하며 지속했으면 한다.
▲치과진료에 있어서 환자들을 대하는 철칙이 있다고 하는데
-맞다. 항상 환자 중심의 치료를 하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치과 치료 중에서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분야는 이식수술이다. 하지만 자연치아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각각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의사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될 경우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고 이에 종합적 치과 진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의들이 함께 모인 종합 치과병원을 구축했던 것이다. 언제나 환자 중심 진료가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든지 지금껏 하지 못했던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치과의사로서의 삶이 너무 행복하다. 특히 환자 보는 것이 너무 좋다. 은퇴를 한다든지 하는 마음도 현재까지 전혀 없다. 손이 떨려 진료를 하지 못할 때까지 환자들과 함께하고 싶다. 지금까지 나의 경험을 토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목표가 될 것 같다.
<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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