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3일 일본 따돌린 프랑스와 패권 놓고 격돌
북한과 프랑스가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북한은 28일 밤(LA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터진 리향심의 결승골에 힘입어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북한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이자 통산 3번째로 결승에 오르며 사상 첫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북한은 또 2008년 결승에서 미국에 당했던 패배(1-2)의 빚도 돌려줬다. 지난 2002년과 2008, 2012년 등 총 3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미국은 북한의 덜미를 잡혀 4년만에 정상 복귀 꿈을 접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데 이어 8강전에서 스페인을 3-2로 꺾고 4강에 오른 북한은 이날 전반적으로 미국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에만 6개의 슈팅을 날리며 2개에 그친 미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북한은 후반 5분만에 미국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전소연이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북한은 이후에도 계속 미국을 몰아쳤으나 미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종료 1분을 남긴 후반 44분 나탈리 제이콥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북한은 강했다. 연장전 킥오프 직후 리향심이 결승골을 뽑았고 이후 남은 시간동안 미국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실점없이 막아내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어 29일 새벽에 펼쳐진 일본과 프랑스의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프랑스가 전후반을 0-0으로 마친 뒤 연장 전반에 2골을 뽑아 막판에 한 골을 만회한 일본을 2-1로 따돌리고 대회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과 프랑스의 결승전은 다음달 3일 새벽 1시30분(LA시간)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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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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