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가구 전소•한인 포함 이재민 수십명 발생
한인이 다수 입주해 있는 퀸즈 플러싱 아파트에서 불이 나 3가구가 전소하는 등 수백 만 달러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30분만에 진화됐다.
특히 이 화재로 인해 7명의 입주민을 비롯한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한인 입주자를 비롯한 수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8일 새벽 4시40분께 샌포드 애비뉴와 157스트릿 교차지점에 위치한 아파트(157-11 Sanford Ave)의 4층 D7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났다. 불길은 순식간에 5층과 6층에 위치한 E7호와 F7호로 타올라 이들 3가구를 모두 전소시켰다.
불이 나자 고가 사다리차를 비롯 소방차 10여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건물로 목조로 돼 있는 바람에 불길이 워낙 빨라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잠을 자던 입주민들은 캄캄한 어둠속에서 긴급 대피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7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한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관 3명도 진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최초 불이 발생한 D7호의 바로 아래층인 C7호에 거주하는 김춘옥(87)씨와 딸 황은순(60)씨도 화재로 건물자재들이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 뒤 아파트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김씨 집은 화재 진압시 뿌려진 소방수가 윗 층에서 새어 들어오면서 가구와 전자제품 등 거의 모든 가재도구를 못 쓰게 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졸지에 이재민이 된 김씨와 황씨는 적십자가 제공해 준 호텔에서 당분간 기거할 예정이다. 김씨의 며느리 황수옥씨는 “물건을 챙기러 왔는데 대부분 물에 젖는 피해를 입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집안에도 물이 가득 차 살 수 없는 지경인데 호텔에서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화재가 발생한 D7호의 바로 옆집인 E7호에는 한인 부부가 노모와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지만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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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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