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람들 <3> 구세군 뉴욕한인교회

7일 H마트 유니온매장을 한인 남자어린이가 고사리 손을 들어 자선냄비에 성금을 넣고 있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 임광수•임규행 사관 부부
올 모금속도 예년만 못해…한인들 발길 기다려
“차가운 연말 사랑의 종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도록 빨간 냄비에 사랑을 가득 채워주세요.”
기온이 뚝 떨어진 지난 7일 오후 H마트 유니온 매장 입구. 빨간색 구세군 파카를 입은 구세군뉴욕한인교회의 임광수, 임규행 사관 부부와 봉사자 김영씨가 구세군 종을 올리며 자선냄비의 온기를 채우고 있다.
‘딸랑, 딸랑~’ 소리와 흥겹게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럴. 마트를 찾는 샤핑객들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 불우이웃을 도웁시다”라며 인사를 건네며 자선냄비의 온기를 채우고 있었다.
지난 50년 동안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울려 온 임광수 사관은 "구세군은 1865년 영국의 감리교 목사였던 윌리암 부스가 런던의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끌기 위해 창립한 교회”라며 “현재는 뉴욕, 뉴저지주 뿐 아니라 전 세계 127개국에서 각종 부조리와 싸우며 빈민들을 구제하고 사회를 아름답고 더불어 사는 사회로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사관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연말 불우이웃 사랑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자선냄비를 향한 한인사회의 온정어린 손길이 예년과 달리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임 사관은 “올해는 경기침체와 따뜻한 날씨 영향 때문인지 지난해 보다 모금 속도가 못하다”며 “모금이 위축되면 그만큼 불우이웃의 고통이 더욱 심해진다. 주는 사람에게는 작지만 받은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30분~오후5시 퀸즈 플러싱 루즈벨트애비뉴 선상 메이시스 백화점 맞은편과 H마트 유니온매장, 한양마트 플러싱 매장 등 7곳에서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니온매장은 오후 7시까지다.
임 사관은 “자선냄비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실천하는 작은 사랑을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역할을 감당해왔다”며 “올 한해도 자선냄비 나눔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올해 구세군 뉴욕한인교회의 목표 모금액은 2만5,000달러로 책정돼 있다.
모금액은 불우이웃 성탄절 식사제공과 양로원 노인 선물 전달, 불우아동 성탄선물 제공, 긴급재난 구호, 셸터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문의: 뉴욕 347-844-3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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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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