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충하초’ ‘옻나무’ 추출물 등은 40대 이상 중년남성 성기능 장애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원인진단 없이 과도하게 복용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
직장인 김모(48)씨는 성기능 저하로 고심하다 지난해부터 동충하초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성기능 개선에 좋다는 지인의 말에 재래시장에서 구입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끓는 물에 달여 마셨고, 작년 가을부터는 동네 건강원에서 원액을 구입해서 복용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속이 쓰리고 두통도 잦아 복용을 중단했다.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충하초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개선효과는커녕 저혈당, 두통, 위장장애, 시력손실 등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고석재 강동경희대병원 교수(한방내과)는 “동충하초는 동물실험 결과 항산화 작용을 통해 저하된 성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 임상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효과를 맹신해 과도하게 복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한방에서는 하루 8g 이상 한약재를 복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일반인들이 몸에 좋다고 과도하게 한약재를 복용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충하초와 함께 최근 성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옻나무’ 복용도 유의해야 한다. 한동하 원장(한동하 한의원)은 “동물실험 결과 옻나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를 증가시켜 노화에 따른 성기능 저하 개선에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도하게 복용하면 위장장애 등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며 “체질적으로 옻나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옻나무 진액 등 추출물을 복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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