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악단, 한글 탁본, 난타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하며 한국어 실력 겨뤄

7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제18회 한글 큰 잔치에 참가한 학생들과 주최 및 후원사 관계자들이 대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위는 모아날루아 고교 난타 공연단의 공연 모습, 사진 왼쪽 아래는 한인농악단 단원들이 한국학연구소 잔디밭과 연구소를 돌며 흥겨운 농악 장단을 두드리며 한글 큰 잔치에 참가한 학생들의 실력 발휘를 기원하고 있다.
10월9일 세종 큰 임금의 한글 반포 571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제18회 ‘한글 큰 잔치’가 7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UH 한국학 연구소, 한미재단 하와이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한국어에 열정을 갖고 공부한 학생들이 모여 한국어 말하기와 글짓기 실력을 뽐냈다. 한글 큰 잔치는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풍물놀이 장단을 시작으로 모아날루아 고교 난타팀의 열정적인 난타공연과 이상윤 민속학자의 훈민정음 탁본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말하기 대회와 글짓기 대회를 진행했다.
공동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 김태수 영사는 한글날 경축사 대독을 통해 "세종 큰 임금께서 한글을 만들어 세상에 펴신 지 오백일흔한 돌이 되는 한글날은 세상에 하나뿐인 날"이라며 "나라를 세우거나 되찾은 날을 기리는 국가는 많아도 글자 만든 날을 국경일로 따로 정한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뿐이고 세계의 수많은 글자 가운데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가 뚜렷한 글자는 한글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글은 인류의 뛰어난 발명품이고, 값진 보물이며 유네스코는 한글 만든 이야기, 훈민정음 해례본을 세계기록유산에 올려놓았다. 한글은 그 제정의 뜻과 과정부터 인류가 두고두고 기릴만한 유산이라고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글짓기와 말하기 대회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에서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국어를 배우면서 겪었던 경험담과 느낀 점들을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발표했다.
한국어 플래그 십의 장수미 교수는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열정에 대단히 놀랐다고 전하며, 한국인들도 사용하기 어려운 표현들도 사용하여 뛰어난 실력들을 뽐냈다고 밝혔다.
샌디에고에서 하와이로 이주해온 글짓기 참가 학생의 학부모는 글짓기를 통해 아이들이 다시 한번 한국어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 후 한국일보에서 준비한 음식과 함께 이상윤 민속학자의 훈민정음 탁본 체험을 하며 한국의 인쇄 문화에 대해서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8회 한글 큰 잔치는 재외동포재단과 대한항공, 동부화재, 오하나 퍼시픽 은행, 하와이 한인문화회관(HKCC), 하와이 한인회, 한국하와이 여행사에서 후원했다.
한글 큰 잔치 수상자들의 시상식은 27일 오후 5시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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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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