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LA84 재단 레나타 심릴 총재
▶ 오늘 평창 올림픽 기념행사 개최 주목 “한국, 세계 스포츠 중심국으로 발돋움”

LA84 재단을 이끌고 있는 레나타 심릴 총재가 8일 재단 본부에서 청소년 스포츠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 기관 중 하나인‘LA84 재단’이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본보 8일자 보도)를 대대적으로 준비해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 양육과 봉사를 모토로 설립된‘LA84 재단’을 지난 2016년부터 이끌고 있는 레나타 심릴 총재는“스포츠를 통해 리더십, 팀웍, 생활의 지혜 등을 배울 수 있고 청소년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업면에서도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모든 청소년들이 가정의 소득, 성별, 인종 등에 관계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A 부시장과 LA 타임스 부사장 등을 역임, 정부와 정치, 시민참여, 스포츠, 기업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자 스포츠를 통한 올바른 청소년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심릴 총재를 평창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LA84 재단 사무실에서 직접 만나봤다.
-LA84 재단을 소개해달라.
▲LA84 재단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흑자를 낸 것으로 기록되고 있는 1984년 하계올림픽의 잉여 기금을 스포츠에 다시 투자한다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1984년 설립됐다.
남가주 지역의 유소년들이 인종, 성별, 가정의 소득 등에 관계없이 스포츠를 통해 스포츠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배우고 리더십, 팀웍, 생활의 지혜 등을 통해 올바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P.E.(Play Equity) 즉, 스포츠를 즐기는 것에 있어 평등을 강조하고 그 격차를 줄여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운영은 무상 그랜트 지원과 신규 프로그램 개발로 구분되는데 이미 활동 중인 스포츠 단체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그랜트 형식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청소년들의 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 코치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한국에서 개막되는데
▲역사적인 일이다. 한국이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스포츠 선진국으로서 다시 한 번 확인받는 것과 같다.
한국은 그동안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비롯해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중심 국가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유소년 스포츠 육성은 왜 중요한가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는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준다.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는 남·북한 단일팀이 올림픽 개막식에서 함께 걷게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기도 했다.
이는 사회적, 정치적 이념에 관계없이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됨을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인 것이다. LA84 재단 역시 근본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스포츠의 평등 정신이다. 스포츠는 다양한 면에서 청소년들을 발전시켜 나간다. 페어플레이를 했을 경우에 오는 성취감도 교육할 수 있다.
-LA에서 202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는데 그 중요성은
▲먼저 LA가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LA는 이미 1932년과 1984년에 올림픽을 개최했다. 2028년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추가 시설들을 건설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에 있어서 고무적이다.
또한 발의안 M을 통해 조성되는 세수를 카운티 내 프리웨이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 메트로 등 대중교통 확충 등에 투입해 2028년까지 LA의 교통 인프라에 일조하고 있다. LA는 이미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센터, 선수촌, 경기장, 교통인프라도 준비되어 있어 보기 드문 최고의 올림픽이 될 것이다.
-한인들이 LA84 재단의 활동에 어떻게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나
▲한인들의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잘 알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내 비영리단체의 경우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위한 그랜트 등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환영이다.
몇 단계의 정해진 심사를 거쳐 기준에 되면 그랜트를 제공할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재단 웹사이트(www.LA84Foundation.org)에 보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많은 이용을 해줬으면 좋겠다.
<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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