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 코스트 시절에 지어진 또 하나의 맨션인 코 홀.
플랜팅 필드 아보리틈 주 사적지(Planting Fields Arboretum State Historic Park)도 지난 3주에 걸쳐 소개된 올드웨스트 베리 가든, 카움셋 공원, 낫소카운티 뮤지엄 오브 아트과 같이 미 경제 황금기 시절 지어진 롱아일랜드 골드코스트 맨션의 하나이다.
이곳은 원래 뉴욕시 변호사로 잘 알려진 제임스 바이런 부인인 헬렌 맥그레고어 바이런이 1904년부터 1912년 사이 이곳의 6명의 농부로부터 대지를 구입해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된 것은 윌리엄 로버슨 코가 1913년 353에이커의 수목원을 바이런으로부터 구입해서부터다.
영국 출신인 윌리엄 코는 14세의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와 해양 보험을 차려 이민자의 꿈을 이뤄나갔고 1900년 정유사업으로 큰 돈을 벌고 있던 헨리 허틀슨 로저스의 딸 메이 로저스와 결혼하며 승승장구 성공의 길에 들어섰다.
주말 별장으로 이용되던 이 수목원에 있던 집이 1918년 화재로 전소되자 코 부부는 16~17세기의 영국 건축 양식인 튜더 리바이벌 스타일로 새롭게 맨션을 지었다. 인디애나의 석회안을 공수해왔으며 집안 곳곳을 세부적으로 조각하고 장식했다. 가구는 유럽과 중국 등에서 구입해 왔고 맨션뿐만 아니라 이웃의 농지를 더 구입해 총 409에이커에 다양한 정원을 꾸몄다. 2개의 온실인 캐밀리아와 메인 그린하우스를 비롯해 장미정원, 이탈리안 정원, 시노틱 가든, 산책로 등을 다양하게 꾸몄다.
코 부부는 또 손수 지은 저택도 최고로 꾸몄다. 2층 높이의 현관은 로맨틱하게 가꾸었으며 윌리엄 코의 서재는 나무 패널로 방을 둘러놓고 비밀 금고와 비밀 룸 그리고 비밀 책장을 만들었다.
메이 코가 손님을 맞는 리셉션 룸은 노랑색으로 환하게 가꾸었으며 다이닝 룸은 16세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스타일에 이탈리아와 영국 장식이 가미됐다. 이 저택은 총 65개의 룸으로 되어 있다. 콘서트나 컨퍼런스를 열 수 있는 크기의 그레잇 홀, 메이 코의 침실, 윌리엄 코의 침실, 4자녀의 침실, 손님의 침실, 공부 방, 가정 교사 방 등 방마다 특색적으로 가꾸어져있다. 코부부가 지은 맨션은 코 홀( Coe Hall) 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곳은 1979년 국립 사적지로 등록되었다. 현재는 플랜팅 필드 파운데이션의 운영으로 맨션에 대한 보호 및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오는 29일 식목일(Arbor Day) 패밀리 페스티벌로 오전11시부터 오후4시 사이 페이스 페인팅 ,서커스, 라이브 뮤직, 식목행사, 동물 페팅 등의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이날 주차비는 차량당 20달러이다. 특별행사가 없는 날 주차비는 차량당 8달러(4월1일~노동절)이다. 9월10일부터 10월31일 사이는 주말에만 주차비를 받는다.
코 홀은 1인당 5달러씩 낸다. 이 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개장한다. ▲주소: 1395 Planting Fields Rd, Oyster Bay, NY 11771
▲문의: (516) 922-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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