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AJ “정치력 신장 위한 투표 참여 꼭 필요”
▶ 투표율 낮은 예비선거에 참여 독려 캠페인

17일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계자들이 아시아계 유권자 현황을 설명하며 오는 6월5일 예비선거에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6월5일 실시되는 캘리포니아주 예비선거를 앞두고 한인 등 아시아계의 투표참여가 당락을 가를 캐스팅보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아태계의 유권자 등록을 적극 장려하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아시안 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결선에 캘리포니아 내 등록된 아시안 유권자는 180만 명으로 집계돼 가주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유권자 수가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1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6년 결선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의 9%가량을 아시아계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AAAJ에서 실시된 기자회견에서 스튜어트 쿼 AAAJ 대표는 “예비선거에는 보통 투표율이 낮게 나오기 때문에 아시안 유권자들의 표가 결집할 경우 아태계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유권자 결집력이야말로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어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쉘리 첸 AAAJ 통계분석가는 “실제로 캘리포니아주 내 많은 지역구 선거의 당선자들에게 투표한 유권자 중 아시아 유권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들어나 아시아계가 캐스팅 보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AAJ를 중심으로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아태정책계획의회(A3PCON) 등 아태계 10여 개 단체들이 힘을 합쳐 LA카운티에 거주하는 아태계 유권자 2만5,000명에게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포함한 8개의 언어로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독려하는 전화 캠페인에 나선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라 서 KIWA소장은 “1세대 이민자들의 경우 영어가 능숙하지 못하고 선거 후보자, 발의안 등에 대한 선거정보도 부족해 선거자체를 애초부터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웃리치 캠페인을 통해 유권자등록과 투표 독려에 나선다면 더 많은 주민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한인타운에 거주하신 한 할머니가 투표에 참여하고 싶지만 어떻게 유권자등록을 하는지 조차 방법을 몰라서 투표를 하지 못했었는데 아웃리치 캠페인을 통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던 사례가 있다”며 “이는 투표참여를 위한 아웃리치 캠페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셸 임 AAAJ 유권자 권리 정책 활동가는 “유권자 등록은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며 5분도 채 걸리지 짧은 시간에 가능하다”며 유권자 등록을 독려했다.
한편 이번 예비선거에서 유권자 등록 마감일은 오는 21일이며, 우편투표 신청 및 조기투표는 이미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유권자들이 우편투표를 하기 위해 우편투표용지를 신청할 수 있는 마감일은 오는 29일까지다.
이번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에서 주지사, 부지사, 주 총무처장관, 주 회계감사관, 주 재무장관, 주 검찰총장, 주 보험국장, 주 공교육국장. 그리고 주 조세형평국 1~4지구 위원 등을 선출하며, 이번 6월 예비선거에서 상위 1·2위 득표자가 오는 11월6일 열리게 될 결선에서 다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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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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