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과 합의 이루도록 도와” 중재역할 평가… “한국이 文대통령 가진 건 행운” 덕담
▶ ‘좋은 친구’ 칭찬 이어간 뒤 文대통령 보며 “나 잘했냐…A+ 점수 준 것”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에서 대화하다 밝게 웃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느냐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그는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다른 시각을 보여왔다. 그는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국에는 이전에 매우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권들이 있었고 지금은 문 대통령이 있다"며 "문 대통령 전에도 비슷한 (대북) 태도를 취했던 정권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옆자리에 앉아있던 문 대통령을 향해 "그는 매우 유능하고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매우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단지 북한이나 한국이 아니라 전체 한반도를 위해 좋은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을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다"며 "지금 그(문 대통령이)가 하는 방식이 우리가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정말로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과 관련, "과연 합의가 이뤄질지 안 이뤄질지는 누가 알겠는가. 협상이란 게 그런 거다. 누가 알겠는가. 협상이란 게 어떻게 될지는 결코 알 수 없다"라며 "100% 확실해 보이는 협상도 깨질 수 있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협상이 어떨 때는 쉽게 타결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협상에 대해 경험이 많다.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문 대통령을 가리켜 "좋은 사람이며 매우 유능한 사람이다. 나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인 것이 한국으로선 아주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 대한 칭찬을 이어가던 중간에 "이해할 수 있도록 통역을 해 주겠느냐"고 통역에게 말하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보며 "나 잘 했느냐. 더 이상 더 좋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A+(플러스)' 점수를 준 것"이라고 웃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관련 문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히 어떤 조언을 듣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게 우리가 여기 함께 있는 이유이다. 그가 가졌던 회담(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통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그동안 이야기를 안 한 것이 많지 않다"고 친밀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태도 돌변과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거듭 제기하면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김정은의 두 번째 만남에 대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듣고 싶다"며 "중국 이웃 나라에 사는 만큼 곤란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배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도 "문 대통령과 꽤 긴 시간 알고 지냈고 아주 좋은 친구가 됐다"고 문 대통령을 '아주 좋은 친구'라고 칭하며 "우리는 여러 문제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물론 북한 문제가 단연 큰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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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국방백서 살아있는게 사실이다
적어도 한반도문제에 관해서는 트럼프화이팅하라고 특급칭찬해주고 싶다?
한반도 비핵화가 주한미군 철수라고 둔갑시키지 마시라 주한 미군은 한미 동맹의 근간이요 미국과 한국 사이의 문제라고 문통도 일축했다 심지어 김정일 김정은도 한번도 요구하지 않은 걸 기억하시라
그 국방백서가 지금도 엄연히 살아있고 주사파의 평화가 공산화고 우리민족끼리가 한미동맹 해체라고 우기지 마시라 문통도 설사 통일이 되도 동북아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은 영구 주둔해야 된다고 했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제일 강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 러시아 일본의 과거 행태를 보아 그들의 침략 야욕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미군 영구 주둔 필요하다
가짜뉴스 퍼나르면서 가끔 팩트로 양념치는게 아주 악날한 수법이지.. ㅉㅉㅉ 게다가 뭐 주사파의 용어?? 쌍팔년도 스테레오타입을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