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54세 나이에 다섯 번째 딸을 낳은 덴마크 출신 모델 겸 배우인 브리기테 닐센이 여성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는 데 대한 세상 일각의 편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자기보다 더 많은 나이에 자식을 갖더라도 남성들은 자신이 겪어야 했던 비난 같은 건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25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닐센은 미국의 연예잡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여성들은 '나는 (임신하기에) 너무 늙었어'라고 생각한다"며 "맞다. 나도 '어떻게 그녀는 감히 (그 나이에 임신할 생각을 하나)'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닐센은 "그렇지만 얼마나 많은 남성이 60대 또는 70대에 첫 자식을 갖느냐"면서 "모두가 다 (노년의 임신에 대해) 동의하거나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전적으로 존중하지만, 그러나 이건 내 인생"이라고 강조했다.닐센은 다시 엄마가 되는 길은 정말 긴 여정이었다고 회고하고, 여성들이 인생 후반기에 다시 임신을 시도하려고 할 때에는 "모든 것은 가능하지만, 현실은 직시해야 한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닐센은 40세가 되던 14년 전부터 체외수정(IVF)을 위해 자신의 난자를 냉동시키기 시작했지만, 당시 이 난자로 임신에 성공할 확률은 3~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같은 가능성을 완전히, 완전히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닐센은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 과정은 쓸쓸할 수 있다. 많은 여성은 서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당신이 20대건, 30대건, 40대건 내 경우처럼 50대건 간에 아기를 갖는 것에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만큼, 우리는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센은 지난 2006년 15세 연하인 마티아 데시와 결혼한 뒤 지난달 데시와의 사이에 첫 번째 자식인 딸 프리다를 낳았다.
미국의 유명 배우인 실베스터 스탤론과 결혼하기도 했던 닐센은 그동안 레드소냐, 록키4, 비벌리힐스 캅 2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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