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가 "지금 K팝 열풍의 시작을 알린 노래"라며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를 조명했다.
빌보드는 지난 (한국시간) 23일 원더걸스의 '노바디' 발매 10주년을 기념한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빌보드는 2008년 9월 22일 발매된 원더걸스 '노바디' 영어 버전이 메인차트 '핫 100'에 진입한 한국인 최초의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팝의 시작을 알린 곡이라고 소개했다.
빌보드는 "레트로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은 싱글 '노바디'는 K팝이 아시아 외의 지역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시점에 발매됐다"며 "'노바디' 이후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노바디'는 지금의 K팝을 만드는 데 필수요소"라고 밝혔다.
원더걸스의 '노바디' 영문 버전은 2008년 10월 16일자 '핫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인으로서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 차트에 최초로 진입한 기록이다. 원더걸스 이후 한국인이 '핫 100'에 다시 이름을 올린 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빌보드는 '노바디'의 성공은 K팝이 '핫 100'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바디'가 노래 하나만으로 성공한 것은 아니다. 유튜브의 성장으로 이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고, 이에 2008년 슈퍼주니어, 빅뱅, 2NE1과 같은 그룹들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며 "이러한 시기에 원더걸스가 영어로 된 음악을 발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빌보드는 원더걸스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년간 투어를 다니는 등 많은 노력과 비용을 쏟은 것을 설명하며, 이 때문에 아시아에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명성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다. 아쉽게도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은 결과적으로 실패했고, 소녀시대와 2NE1이 원더걸스가 빠진 K팝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끝으로 빌보드는 '노바디' 이후 10년 동안 K팝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고 전했다. 10년 전만 해도 가능성이 없어 보였던 '핫 100' 진입은 이제 가수들의 목표가 됐고, K팝 팬들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해있다. '핫 100'에 또 다른 한국인 가수가 진입하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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