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29)[서울=연합뉴스]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29)가 데뷔 11년 만에 처음 솔로 가수로 나섰다. 4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더 퍼스트 신'을 공개했다.
유리는 상명대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12년차 경력직 가수지만 지금은, 오늘은 신인 솔로가수 유리"라고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너무 떨린다"며 몸을 스스로 낮췄지만 걸그룹 경력이 10년이 넘는 관록의 그녀는 첫 솔로 앨범을 욕심으로 채웠다. 타이틀곡인 팝댄스 '빠져가'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실렸다. 퓨처 펑크와 어번 팝을 조화시킨 '세라비', 보사노바 '버터플라이', 피아노 발라드 '챕터2' 등이다.
'빠져가'는 오리엔털풍 요소가 가미된 경쾌한 리듬과 후크의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점점 더 깊은 사랑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을 노래했다.
유리는 "본래 6곡보다 많이 넣고 싶었어요. 욕심이 났죠. 여러 곡들 중 추리고 추려서 다양한 매력을 담으려고 했습니다"고 전했다.
유리는 2007년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데뷔했다. 한류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걸그룹이다. 동시에 유리는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면서 솔로 활동으로도 두각을 나타냈다. 11일 첫 방송하는 MBC TV 새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 있다'에 여주인공 '복승아'로 출연한다.
이런 유리의 솔로 활동에 대한 첫 꿈은 17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17년 전부터 솔로 앨범을 꿈꿨어요. 가수에게 '나 만의 목소리'가 오롯하게 담긴 앨범을 내는 것이 꿈이잖아요."
솔로 활동은 팀 활동과는 엄연히 다르다. 유리는 "소녀시대 멤버로서와 비교해서 조금 더 깊고 진한 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라며 눈을 빛냈다.
유리는 솔로 앨범 발매 전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 몸매를 과감하게 공개하는 등 도전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그러나 작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사실 도전하겠다는 '신인의 패기'만으로는 잘 안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하다 보니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느꼈죠. 소녀시대에서 제 매력과 건강하고 블랙펄(흑진주) 같은 아름다움을 앨범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유리는 데뷔 초반 까만 피부 때문에 '흑진주'로 불리기도 했다.
유리의 솔로 활동 꿈은 크지 않다. 일단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다음 앨범을 또 낼 수 있는 것이 우선 제 목표에요. 가능하다면 솔로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며 웃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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