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영화인 주축 ‘바나나 시즌’ 시카고 시사회

‘바나나시즌’ 영화 시사회가 끝난 후 이상훈 감독 등 영화 관계자들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재밌고, 슬프고, 아름답고, 긴장되고, 낭만적인 영화. 코리안 아메리칸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한인 2세라는 한 인물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똑똑하고 조용하다는 고정관념의 코리안이 아닌 능력은 부족해도 도전의식과 자신감 넘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카고 한인 영화인들이 주축이 되어 제작된 독립 장편영화 ‘바나나시즌’을 감상한 관객들의 평가다. 지난 5일 저녁 시카고시내 진 시스켈 필름센터에서 열린 바나나시즌의 시사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관객들은 러닝타임 102분의 영화가 끝나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사회후에는 WGN라디오의 팟캐스트 ‘No Coast Cinema’를 진행하는 톰 허시와 코너 코멜리우스가 사회를 맡아 이상훈 감독, 제임스 최 프로듀서, 주연배우 브레난 스태커와 이브 라이드버그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두 주연 여배우들은 “4명의 주연배우가 다 모여 한식을 직접 맛볼 수 있었던 한인식당에서의 촬영이 가장 재밌었다”고 꼽았고, 제임스 최 프로듀서는 “가장 재밌는 순간을 말하자면 시카고에서 촬영한 이 영화를 시카고에서 다함께 모여 감상한 지금 이 순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훈 감독(거버너스 스테이트대 부교수)은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6년이 걸렸다. 독립영화로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많은 지지자들과 스탭들이 끝까지 함께해주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바나나시즌의 배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앞으로도 영화를 가르치면서 영화를 제작하는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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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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