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센터 ‘애난데일 예정지’ 공개

댓글 2019-03-17 (일) 10:02:54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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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마트 옆 연합감리교회 미션센터… 건물신축시 부지 영구 무상임대 조건

커뮤니티센터 준비위가 14일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스티브 리 부간사, 섀론 불로바 의장, 애난데일 연합감리교회 관계자, 황원균 간사, 김동기 총영사.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 후보지로 관심을 모아온 애난데일의 건물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준비위원회의 황원균 간사는 14일 애난데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애난데일 H마트 바로 옆에 위치한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 소유 미션센터(Mission Center) 건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회 측에서는 한인커뮤니티센터가 이 부지에 건물을 새로 건축할 경우, 부지를 무상으로 영구 임대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애난데일감리교회 미션센터(7901 Heritage Dr. Annandale)는 1층과 지하가 있는 구조로 총 면적이 7,000-8,000 스퀘어이며 전체 부지는 1.77 에이커로 알려졌다. 1층에는 250석의 예배당과 100명 수용의 다목적용 식당과 부엌이 있다. 지하에는 100명 수용 가능 공간과 7개의 교실이 있다.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운전자들은 교회를 둘러싼 도로가에 주차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 건물이 들어설 경우, 주차장 시설이 요구된다.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후보지로 부상한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의 미션센터(원내).

현재 이 건물은 토요일에는 히스패닉 교회, 일요일에는 한인교회인 새빛연합감리교회가 임대해 건물 내 예배당을 사용하고 있다.
또 굿스푼선교회도 1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교회내 식당을 월요일과 수요일 오전에 이용하고 있다.
교회 미션센터 맞은편에는 오시안 파크(Ossian Hall)가 있으며 인근에는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패트리엇 아파트가 있다.

황원균 간사는 “향후 교회 측과 건물 사용 및 부지 이용에 대한 최종 계약을 하게 되면 공청회를 갖고 구입을 확정 짓게 될 것”이라면서 “구입이 확정될 경우, 올해 내 커뮤니티센터 건물 시공에 들어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간사는 이어 “교회 측과 커뮤니티센터 건물을 신축하기 전에라도 기존 건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두로 합의가 됐다”면서 “센터 건물이 완공되기 전에라도 준비위가 입주해 이 건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현재 한인커뮤니센터 건립을 위해 목표한 300만달러 중 241만5,596달러(약정금 59만달러 포함)를 모금했다. 준비위는 이 기금으로 건물도 신축하고 주차장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동기 총영사는 “애난데일 건물을 구입하면 기존의 건물을 대부분 사용하면서 남은 부지에 우리 건물을 새로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건물 구입에 대한 최종 결정은 공청회를 통해 정해지겠지만 준비위가 이 건물을 후보 건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동포사회에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가시화되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준비위는 당초 올해 초 페어팩스와 애난데일에 있는 건물을 한인사회에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애난데일 건물에 대한 구입조건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까지 공청회를 갖지 못했다.

한편 준비위는 애난데일감리교회 측과 14일 오후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섀론 불로바 수퍼바이저회 의장과 김동기 총영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커뮤니티센터 건립기금 기부 문의 (703) 626-9018 황원균 간사, (571) 235-8997 이은애 멤버십 위원장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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