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변호사가 올해 6선에 도전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광역) 본 선거는 11월 5일 실시된다. 하지만 문 교육위원이 본 선거에 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위원 인준(Endorsement)을 해주는 민주당 공천선거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사실상 공천선거가 본 선거나 마찬가지다. 공천선거를 통과하지 못하면 문 교육위원은 본 선거에도 나가지 못한다.

공천선거는 5월 21일 오후 7시30분 레이크 브래덕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4년전 실시된 교육위원 인준 공천선거에는 500여명이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다.
올해 공천선거에는 4년 전에 비해 훨씬 많은 당원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부터 조기투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프랭크 앤더슨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사무총장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위원회는 올해부터 광역 교육위원 인준을 위한 공천선거에 조기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아직 자세한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공천선거 10일전인 5월 11일부터 10일간 조기투표를 허용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투표 장소는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청사.
민주당은 26일 오후 레이크 브래덕 고교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공천선거 투표방식을 결정하고 새 당원들을 추가로 받아들였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이날 710명이 새로운 당원으로 입당했다”면서 “내달 중에는 최소 600여명에 대한 당원 입당 여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26일 신입 민주당원들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당원 수는 2,310명으로 늘었다. 내달 또 다시 새 당원들이 들어오면 오는 5월 공천선거에 투표할 수 있는 당원 수는 약 3,000명이 된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3명을 인준하는 5월 민주당 공천선거에서는 2명의 현역 위원을 포함해 4명이 출마한 상태로 이번 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새 당원들이 대거 접수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일룡 교육위원은 당원 신청 등록마감일인 지난 22일 400여명의 등록 신청서를 민주당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더슨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문 교육위원이 제출한 당원 신청서에 대한 투표는 4월에 있을 예정”이라면서 “민주당에서는 신청서를 낸 사람들에 대해 전화를 걸어 본인인지를 확인하고 투표과정을 거쳐 당원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12명의 교육위원이 있으며 9명이 디스트릭 교육위원, 3명이 광역교육위원이다. 5월 21일 공천선거에는 광역 교육위원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며 문 교육위원과 현역인 흑인 여성, 비현역인 인도와 중동계 여성이 출마했다. 중동계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의 지지층으로부터 1,000명 이상의 신청서를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교육위원은 “많은 한인들이 최근 민주당원으로 신청을 했는데 이들이 당원으로 가입을 마치기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전화를 받거나 또는 본인들이 전화(703-573-6811)를 걸어서 자신이 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면서 “영어가 부족한 사람들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전화로 가입신청을 완료해야만 4월 9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원모임에서 투표과정을 거쳐 당원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