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란티노 감독의 화제작 출연 액션배우 마이크 모씨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웃’에서 브루스 리로 등장하는 한인 배우 마이크 모씨. <사진 소니 픽처스 제공>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웃’에 브루스 리 역할을 맡은 한인 배우 마이크 모(35)씨가 화제다.
태권도 5단 유단자인 모씨는 할리웃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브루스 리(이소룡) 역할을 인상 깊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마블 최초의 아시안 수퍼히어로 영화 ‘샹치’의 주인공으로 언급되고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웃’은 1960년대 황금기 할리웃 영화계를 배경으로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 사건을 소재로 한 타란티노 감독의 9번째 영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배우 릭 달튼, 브래드 피트가 스턴트 배우 클리프 부스 역할을 맡았다. 모씨는 이사 래의 HBO 코미디 시리즈 오디션에 응시하기 위해 LA에 왔다가 ‘브루스 리’ 역을 맡을 배우를 찾던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았다. 오디션을 거쳐 타란티노 감독과 일대일 인터뷰를 했고 2시간에 걸친 스턴트 테스트를 거쳐 캐스팅되었다.
촬영하기 몇 주 전 스턴트 코디네이터 조 벨과 무술감독 로버트 알론조와 무술 장면 리허설을 했다는 그는 브루스 리 만의 짓쿤도 무술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고 상대역인 브래드 피트와 스파링까지 했다고 밝혔다. 리허설을 하지 않을 때는 브루스 리의 인터뷰를 수도 없이 반복하며 목소리를 완벽하게 모사해야 했다고. 모씨는 모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타란티노 감독은 무술 장면을 무한 반복해 하루종일 촬영했다. 3~4회만에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왔다 해도 절대로 중단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영화 제작을 사랑했고 영화 필름 100통을 찍을 때마다 피나 콜라다를 촬영장에 돌리며 파티를 했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태어나고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성장한 모씨는 초등학교 시절 브루스 리 영화 ‘엔터 더 드래곤’을 처음 보고 12세부터 태권도 연습에 몰두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LA로 이주했으나 10년 만에 그의 아내 리첼과 세 자녀를 위해 메디슨 교외로 이주, 워너키에 무술 체육관 ‘모 마셜 아츠’(Moh’s Martial Arts)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모씨는 시리즈 ‘스트릿 파이터: 전설의 귀환’에서 류 역을 맡아 주목을 받았고 ABC 마블 시리즈 ‘인휴먼스’에서 트리톤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리암 헴스워스와 액션 스릴러 ‘킬러맨’(Killerman)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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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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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좀 더해야지 이건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