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재단, DC 하트만 칵스 건축사와 계약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이 27일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추모의 벽 설계를 맡는 하트만 칵스 건축사 대표 메리 케이 랜질오타 씨와 서명식을 갖고 있다. 맨 왼쪽은 표세우 국방무관.
워싱턴 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들어 설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을 설계할 건축가가 선정됐다.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추모의 벽’ 설계를 맡을 워싱턴 DC의 하트만 칵스 건축사 대표 메리 케이 랜질오타(Mary Kay Lanzillotta) 씨와 서명식을 갖고 “마침내 설계를 맡을 건축가를 선정하게 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표세우 국방무관은 “이제 설계를 맡을 건축가가 선정된 만큼 한국정부 차원의 지원에도 진전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윌리엄 웨버 전 예비역 대령(전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이사장)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유리벽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3만6,574명의 이름과 함께 한국전쟁 동안 미군과 함께 싸운 카투사 전사자들의 희생을 적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정부에서는 지난해 9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5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 실사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당시 보훈처에서는 이성춘 보훈 선양 국장, 최윤종 과장, 송수향 주무관 등 3명의 직원을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에 파견, 한국 국회에서 배정한 500만 달러의 예산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대해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한국정부는 500만달러를 기공식 때 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재단 측은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설계 디자인에 돈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500만달러 중 일부를 미리 달라는 입장이었다.
한편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하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에 따르면 2017년 평통에서 기부한 20만5,000달러를 합쳐 지금까지 63만5천달러가 모금된 상태다. 한국 재향군인회에서는 올해 추모의 벽에 50만달러를 기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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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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