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경선 후보들. 왼쪽부터 제프 맥케이 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앨리샤 플레어호플리스 조지타운 법대 교수, 개발업자 팀 채프맨, 라이언 맥클빈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들(오른쪽 2명). 왼쪽부터 4선에 도전하는 레이몬드 모로 검사장, 스티브 데스카노 변호사.
11일 오전 6시~오후 7시 예비선거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
민주당 경선에 4명 출마‘치열’
검사장·교육위원 선거 열기도 후끈
올해 버지니아에서는 40명의 주상원의원(4년 임기), 100명의 주하원의원(2년 임기)을 뽑는 총선이 실시된다.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을 뽑는 선거는 2년 후인 2021년에 있다.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은 현재 민주 19, 공화 20,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은 민주 49, 공화 51로 양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상원에서는 민주당이 리치몬드, 버지니아 비치, 라우든카운티 등에서 몇 석을 얻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
하원에서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6선에 도전하는 마크 김 주하원의원(민주, 주하원 35)은 민주와 공화당에서 경쟁자가 없어 이미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주상하원의원 선거보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수퍼바이저, 광역교육위원, 교육위원, 검사장, 셰리프국장 등의 선거가 변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더 끌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민주당이 워낙 강세라 민주당 예비선거가 사실상 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보에서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한인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를 통해 한인사회의 권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특집으로 버지니아 예비선거를 싣는다.
- 한인들 캐스팅 보트 역할 가능
예비 선거에서는 민주와 공화 양당이 11월 5일 본 선거에 출마할 각 당의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한인 인구는 약 5만명, 한인 유권자는 현재 2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로컬 선거라 불리는 버지니아 총선에는 투표율이 40% 정도이고 예비 선거에는 투표율이 이보다 훨씬 저조하기 때문에 한인들은 예비선거에서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버지니아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만큼 유권자로 등록돼 있으면 누구나 예비선거에 참여, 투표를 할 수 있다. 예비선거는 11일(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선거
새론 불로바 수퍼바이저회의장이 11년간의 의장직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정계 은퇴를 발표하면서 40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경선이 실시된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면 당선이 확실시 되는 만큼 경선의 열기가 본선 열기 못지않다.
이번 경선에는 제프 맥케이 리 디스트릭 수퍼바이저(43), 라이언 맥클빈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 교육위원(32), 개발업자 팀 채프맨(51), 앨리샤 플레어호플리스 조지타운 법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선거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9명의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있다. 현재 공화당이 2명이고 민주당이 7명이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수퍼바이저로 있는 브래덕과 스프링필드를 모두 장악하겠다는 각오다. 브래덕 수퍼바이저는 공화당의 존 쿡으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다.
브래덕 디스트릭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의장을 역임한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비서실장으로 있는 제임스 워킨쇼(James Walkinshaw)가 출마했다. 현직 수퍼바이저가 출마하지 않고 이 지역에 민주당 성향의 인구들이 유입된 만큼 워킨쇼가 민주당 후보로 낙점된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
스프링필드 디스트릭에는 팻 헤러티 수퍼바이저가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 지역에 많은 민주당 인구가 유입된 만큼 스프링필드에서 민주당 수퍼바이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브래덕과 스프링필드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면 9명의 수퍼바이저는 민주당이 된다.
한인 상가 지역인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한 메이슨 디스트릭 민주당 후보는 페니 그로스 현 수퍼바이저, 한인 밀집 지역인 센터빌을 중심으로 한 설리 디스트릭 민주당 후보는 캐시 스미스 현 수퍼바이저다.
-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 선거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올해 4선에 도전하는 레이몬드 모로(Raymond F. Morrogh)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과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연방 검사를 지낸 스티브 데스카노(Steve Descano)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예비 선거가 열기를 띤 것을 반영이라도 하듯 레이몬드 모로 검사장은 본보를 방문, 한인들의 표에 호소했다.
모로 검사장은 ‘안전한 페어팩스 카운티’ 이외에 ‘친 비즈니스’ ‘오피오이드와의 전쟁’ ‘최소 수감 인원’ 등을 공약하고 있다.
데스카노 후보는 낮은 레벨 마리화나 기소 중지 및 강력 범죄에 인력 집중, 현금 보석금 시스템 중지, 마약 중독 치료 프로그램 도입 등을 공약하고 있다.
-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교육위원 선거
3명을 선출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광역교육위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흑인 여성 캐런 키즈-가마라 위원, 그리고 무슬림 여성 아브라 오마이시 후보와 인도계 여성 라치나 사이즈머어 헤이저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6선에 도전한 문일룡 교육위원(변호사·61)은 민주당 공천선거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예비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 페어팩스 카운티 디스트릭 교육위원 선거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9명의 디스트릭 교육위원이 있다. 7명은 민주당 성향, 2명은 공화당 성향이다. 올해 선거에서 민주당은 2명의 공화당 성향 위원들을 모두 민주당 성향의 교육위원으로 갈아치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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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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