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사경력 7년 김한나씨
▶ 베다니 교회 김영진 목사 차녀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 20대 한인 교감이 탄생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위치한 하이랜드뷰 초등학교 김한나(28) 교사는 다음 달 오크뷰(Oak View) 초등학교 교감으로 부임한다.
김한나 교감은 2012년 메릴랜드 대학(UMCP) 졸업과 함께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 교사가 됐으며 2016년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교육행정 석사학위를 받은 후 교감직 도전에 나섰다. 7년간의 교사생활이 교감에 도전하기에는 짧아 보일 수도 있지만 김 교감은 “일선 교사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 교감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에서 교감이 되기 위해서는 교사경력 5년, 리더쉽 3년, 교육행정 석사학위가 필요하다. 김교감의 경우 교사경력 5년을 채우자마자 석사학위도 받고 바로 교감직에 지원해 ‘20대 한인교감 탄생’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1990년 한국에서 태어난 김한나 교감은 생후 1개월 만에 미국에 왔지만 한인교회를 다니며 한국어도 배우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교사의 꿈을 갖게 된 계기도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던 경험,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남다른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아이들 때문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김한나 교감은 베다니 교회 김영진 목사의 차녀로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도와 교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선교지에서 만나게 된 아이들, 소외되고 방치된 채 빈곤의 악순환에서 고통 받는 상황들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 교감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기회마저 박탈당한 어린 학생들을 돕기 위해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한나 교감에게는 또 다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22일(토) 버지니아 센터빌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임우진씨와 결혼하는 것이다. 신혼생활과 함께 시작되는 교감으로서의 새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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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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