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신발 연매출 가파른 성장세, 70억달러 넘어서
▶ 명품 브랜드도 판매계획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코(Costco)가 점차 의류매장으로의 변신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코는 이미 식료품뿐만 아니라 생필품, 가전제품, 완구, 스포츠용품, 가구 등 한 곳에서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종합매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의류, 신발의 연매출이 70억 달러를 넘기면서 식료품이나 전자제품 매출을 앞서게 됐다. 2015년부터 꾸준히 연 9%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의류부문 매출은 이미 올드 네이비(Old Navy), 니만 마커스(Neiman Marcus), 랄프 로렌(Ralph Lauren) 등 전문 의류업체의 매출을 능가하고 있다.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코스코는 저렴한 가격에 믿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교환이나 환불 서비스가 좋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코스코 매장에는 디스플레이나 마네킹, 피팅룸 등 아직 의류매장다운 시설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색깔별로 또는 사이즈별로 구입해 나중에 환불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코스코만의 경쟁력은 다른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149.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노스페이스(North Face) 남성 자켓이 코스코에서는 69.97달러에 팔리고 있다. 아디다스(Adidas) 매장에서 60달러에 팔리고 있는 여성 운동화도 24.99달러에 팔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가 대세인 요즘, 코스코에는 여전히 연회비 60달러 이상 지불하는 회원이 8천5백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온라인 주문이 아닌 직접 매장을 찾아 샤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차피 생필품 구입을 위해 샤핑을 해야 한다면 동시에 의류나 신발도 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의류매장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코스코는 현재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Tommy Hilfiger, Eddie Bauer, Calvin Klein)뿐만 아니라 앞으로 보다 다양한 브랜드, 명품 브랜드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겨울 한정 판매했던 어그(Ugg) 부츠의 경우 품절 상태를 겪을 만큼 반응이 좋았으며 최근에는 40만 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판매되기도 했다.
가입 회원들의 소득 수준이 평균 10만 달러 이상인 만큼 그에 따른 취급 품목의 변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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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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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의류는 코스코가 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