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 비영리단체들이 페어팩스·몽고메리·하워드 카운티 등 지역 정부로부터 받는 한 해 동안 지원금 규모가 100만달러가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조사에 따르면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김인덕), 메릴랜드상록회(회장 최정근), 워싱턴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이사장 변성림), 중앙시니어센터(디렉터 이혜성),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김성도) 등 6개 한인비영리단체가 받는 지원금은 총 108만8,663달러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단체는 워싱턴한인복지센터로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41만6,577달러,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18만9,586달러, 하워드 카운티에서 3만7,500달러 등 총 64만3,663 달러를 받아, 워싱턴지역 한인단체 중 가장 많은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다.
복지센터는 페어팩스 카운티로부터는 사회복지(11만3,310달러), 정신건강(8만919달러), 지역사회 건강(11만9,941달러), 구직(10만2,407달러),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가정폭력(5만5,000)달러), 시니어 건강(4만9,586달러), 사회복지(5만5,000달러), 사회안전망(2만달러), 시니어 역량강화(1만달러), 하워드 카운티에서는 사회복지(3만7,500달러) 프로그램으로 각각 지원금을 받는다.
조지영 복지센터 사무총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지원금이 조금 늘어났다”면서 “하지만 하워드 카운티에서의 지원금은 조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복지센터에 이어 가정상담소가 17만 달러를 받아 지원금 규모에서 2위를 차지했다. 가정상담소는 페어팩스 카운티로부터는 정신질환을 위한 상담, 청소년을 위한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시니어를 위한 독거노인 정신 상담 등 3개 분야에서는 총 17만달러를 받는다.
신신자 가정상담소 이사장은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에서는 2년 단위로 지원금을 받고 있는데 지난해 17만달러, 올해 17만달러로 총 34만달러를 받는다”면서 “가정상담소 45년 역사에 있어서 가장 많은 지원금”이라고 말했다. 가정상담소는 유급직원이 총 5명으로 대부분 자원봉사자들에 의존하고 있다.
가정상담소에 이어 워싱턴청소년재단이 15만달러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김범수 사무총장(목사)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로부터 리더십 개발과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총 15만달러를 받는다”면서 “지난해에도 15만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메릴랜드 상록회는 몽고메리 카운티정부로부터 점심 식사 보조비로 6만3,000달러를 받고 있다.
최정근 상록회장은 “메릴랜드 상록회는 봄과 가을에 상록대학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번 150명 정도로 등록하고 있는데 지원금은 점심 식사 보조비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비록 이 돈은 몽고메리 카운티를 통해서 나오지만 연방정부 돈으로 연방정부 회계연도를 따라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회계연도는 매년 7월 1일, 연방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1일 시작된다.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중앙시니어센터(디렉터 이혜성)는 페어팩스 카운티로부터 점심 식사 보조비로 3만5,000달러를 받고 있다.
이혜성 디렉터는 “중앙시니어센터는 봄과 가을, 1주일에 두 차례씩 시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번 600명 정도가 등록을 하고 있다”면서 “페어팩스 카운티 회계연도에 맞춰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회계연도는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메릴랜드 총한인회는 사회복지 비용으로 매년 2만7,000달러를 받는다.
김인덕 메릴랜드 총한인회장은 “소셜상담, 통역, 저소득층 돕는 것 등으로 매년 2만7,000달러를 받는다”면서 “예전에는 한인회에서는 영어·컴퓨터 수업도 진행해서 이와 관련한 지원금도 받았는데 모든 비용이 먼저 사용한 뒤 청구하는 시스템이라서 지금은 영어·컴퓨터 수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총한인회는 예전에는 1년에 13만달러까지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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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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