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버지니아 연방 상원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스캇 테일러(Scott Taylor) 전 하원의원이 8일 출마를 발표했다. 3선에 나서는 민주당 마크 워너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를 냈다.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씰(Navy SEAL) 출신인 테일러 전 의원은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지난 2016년 버지니아 비치를 지역구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반(反) 트럼프 정서의 여파로 재선에 실패하고 재기를 준비하던 가운데 내년 연방 상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공화당은 현재 민주당에서 2석 모두 차지하고 있는 버지니아 연방 상원 자리도 한 석 뺏어 오겠다는 각오다. 최근 버지니아 민주당이 이런저런 스캔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난 선거와 비교해 지역 정서도 바뀌고 트럼프 지지층 결속도 견고해지고 있어 버지니아 공화당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버지니아 주지사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정치인으로 알려진 민주당 마크 워너 의원과의 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워너 의원의 지난 4분기 선거모금 실적이 180만 달러가 넘어섰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금도 540만 달러가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400만 달러를 모금했던 테일러 전 의원은 상원선거를 앞두고 오는 10월경 첫 번째 모금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선거모금 실적이 지지율과 연결되는 만큼 이번 여름이 공화당에는 연방 상원 탈환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 될 예정이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