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평통 문예공모전 시상식
▶ 대상 앤지 손 양 등 17명 수상

문예공모전 수상자들. 왼쪽부터 윤흥노 회장, 박선희 씨, 김예서 양, 강가현 양, 줄리 박 양, 김행자 부회장.
앤지 손(토마스 제퍼슨고 12학년) 양이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 이하 워싱턴 평통)가 처음으로 마련한 평화통일 문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워싱턴 평통은 14일 우래옥에서 문예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29작품이 접수됐으며 17명이 입상했다.
손 양은 청소년부문에서 ‘왜 한국은 평화통일을 추구해야 하나’라는 칼럼으로 대상을 받았으며 상금으로 300달러가 주어졌다.
청소년 부문 우수상은 강가현, 김예서, 줄리 박 양, 일반부 부문 우수상은 박선희 씨가 각각 받았다. 일반부에서는 대상 수상자가 없었다. 상금으로는 200달러가 주어졌다.
강가현(헤이칵 초등학교 5학년) 양은 ‘제주도의 파도 소리를 들려주고 싶은 친구 효주에게’라는 수필, 김예서(그린브라이어 웨스트 초등학교 5학년) 양은 ‘이산가족의 슬픔은 이제 안녕, 평화통일로 가자’라는 수필, 줄리 박(스톤 힐 중학교 8학년) 양은 ‘북한 10대 남한 가다’라는 꽁트로, 박선희 씨는 ‘그리움이란 이름의 아버지’라는 수필로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강가현 양은 작품소개를 통해 한국에서 2008년 태어나 10년 동안 성장하고 미국에 온지 2년째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후 “북한에 가서 평양냉면도 먹고 싶고 스키도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에서 태어났다는 김예서 양은 한국말을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처럼 또박또박 말하면서 이산가족의 슬픔을 소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반부 가작(3등)은 김린(시), 테레사 라이(영시), 제시카 송(수필), 우병은(수필), 이민배(시조), 이진 씨(수필), 청소년부 가작은 구자겸(수필), 김진서(수필), 윤여원(영시), 이동준(수필), 임세령(영시), 주연수(시), 하일린 라이(영시)가 각각 받았다. 상금으로는 100달러가 각각 주어졌다.
윤흥노 워싱턴 평통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워싱턴 평통 문예공모전은 우리 자녀들이 가슴에 부모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경주 문화예술분과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김행자 부회장의 문예공모전 종합 시사평, 문영애 씨의 일반부 작품 심사평 순으로 진행됐다. 백순 씨는 유인물로 청소년부 작품 심사평을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모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노래를 합창하며 통일을 기원했다.
한편 우수상을 받은 강가현 양은 상금 200달러를 북한 동포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워싱턴 평통에 전달했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