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틸럴리 전 연합사령관, ‘추모의 벽’건립 동참 호소

조윤제 주미대사(왼쪽서 다섯 번째) 등이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올해로 66주년을 맞은 7.27 한국전 정전 기념식이 27일 DC 소재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에서 엄수됐다.
기념식은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KWVA, 회장 폴 커닝햄)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이사장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주관, 주미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이날 오전 조윤제 대사와 표세우 국방무관,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켈리 맥키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 국장,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존 잔슨·버나드 샴포 전 8군 사령관.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21개 유엔 참전국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미일 의원회의 참석차 방미한 민주당 박경미, 자유한국당 최교일, 바른미래당 유의동·이상돈 의원도 함께 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난 66년간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핵심 축) 역할을 해왔다”면서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했으며, 우리는 함께 조심스럽게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인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재단 이사장(전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우리의 목표는 3만6,000여명의 전몰 장병을 기리는 추모의 벽을 세우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각 개인의 이름을 벽에 새길 때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치러진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제 주미대사(왼쪽서 다섯 번째)가 한국에서 온 국회의원 및 한미 양국 7.27 정전기념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조 대사와 틸럴리 이사장은 모두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으며 헌화가 이어졌다.
짐 피셔 한국전 참전용사협 사무총장과 해나 김 리멤버 727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제주도에서 온 정신애 씨가 ‘아리랑’ 음악에 맞춰 무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은 ‘추모의 벽’ 건립 캠페인을 시작한 윌리엄 웨버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전 이사장에게 공로휘장을 전했다.
한국에서 온 김원재 군(고 2)은 “참전용사들이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도 있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규섭 예비역 해군제독, 이창복 예비역 육군 준장, 이병희·우성원 전 미동부재향군인회장, 손경준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와 김경구 미동부 재향군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이어 한국전쟁과 관련, 미국정부가 주는 최고의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146명의 참전용사를 호명하고 공적을 치하하는 호명식이 진행됐고 조윤제 대사도 호명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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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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