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대한 국제세미나에 앞서 26일 저녁에 열린 동포간담회 참석자들. 앞줄 오른쪽 세번째가 주성재 회장, 네번째는 최연홍 시인.
한일 양국간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동해 지명에 관한 세미나(본보 7월12일 A3면 보도) 관계자들이 26일 워싱턴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동해연구회 주성재 회장(경희대 교수)은 “2014년 버지니아 주에서의 동해병기 입법을 기념해 학술대회를 열면서 먼저 그 일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동포들에게 감사드린다. 동포들의 결속력과 지혜로운 정치, 사회적 활동을 통해 동해병기의 확산을 바란다”며 동해연구회의 활동을 담은 소책자와 유인물을 나눠 주었다.
최연홍 시인은 “버지니아는 주의회가 주 안의 모든 중고등학교 사회과목 교과서에 일본해와 동해 병기를 법으로 정했지만, 메릴랜드는 각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일본해와 동해 병기를 결정한다. 현재 몽고메리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만 동해 병기를 하고 있다”면서 “모든 한인 지성인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신문, 매거진, 방송 등 언론 매체에 바다 명칭의 공정성을 지적하는 글을 보내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백순 박사, 박충기 판사, 유의상 전 대사, 린다 한 전 한인연합회장, 워싱턴 한인연합회 관계자, 메릴랜드 지역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동해 지명과 바다 이름’에 대한 국제세미나는 사단법인 동해연구회가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간 알렉산드리아 힐튼 호텔에서 주최한다. 올해로 25회째인 세미나는 ‘지명을 통한 다양성 교육’의 부제 아래 한국과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캐나다에서 오는 40여명의 학자, 교수, 전문가들이 바다 명칭에 대한 논문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최연홍 시인과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문일룡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 등이 참여한다.
동해연구회는 국제사회에서 ‘동해’ 지명 회복을 위해 1994년 외무부 산하에 등록된 비영리기관으로 동해 표기의 역사성과 정당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알리기 위해 매년 국제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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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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