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2월 10일 DC 내셔널몰에서 ‘워싱턴 소녀상’ 공개 행사가 열리고 있다
광복 제74주년을 맞아 15일(목) 오후 6시 애난데일의 메시아장로교회에서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다. 버지니아한인회와 대한민국광복회워싱턴지회, 워싱턴평통 등 19개 한인단체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2년 넘게 창고에 보관되어 온 ‘워싱턴 소녀상’이 전시될 예정이다.
2016년 워싱턴에 도착한 소녀상은 일본의 방해로 건립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던 가운데 작년에 MD 솔즈베리대학과 협의해 부지조성까지 끝냈지만 일본의 압박에 결국 대학 측에서 건립을 포기하고 말았다.
‘워싱턴 소녀상’은 한국의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것과 같은 크기로 동상 옆에 빈 의자가 마련돼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의자에 나란히 앉아 소녀상과 같이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버지니아한인회 은정기 회장은 “여러 단체들이 합심해서 준비하는 만큼 한인사회 단합과 화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선조들의 말씀을 되새기는 귀한 자리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통 윤흥노 회장은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지도 못하고 맞이해야했던 분단의 아픔이 아직도 여전히 상처로 남아있다”며 “이번 광복절 행사를 통해 분단의 아픈 역사를 청산하고 일본의 경제 보복과 역사 왜곡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19개 한인단체들은 역사적 범죄행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 침략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광복회워싱턴지회, 버지니아한인회, 평통, 좋은벗들미국지부, 호남향우회, 희망나비, 강원향우회, 한인통합노인연합회, 미주희망연대, 여성회, 카투사전우회, NAKA,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들꽃교회, 함석헌사상연구회, 시민학교, 노래노래, World-KIMWA, 수도권버지니아한인회 (무순)
문의 (703)388-6006 이강석 버지니아한인회 사무총장,
주소 4313 Markham St.,
Annandale, VA 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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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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