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드라마·K팝에 테크놀러지 활용 등
▶ 워싱턴한국학교협, 가을학기 교사연수회 개최

재미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WAKS)는 17일 열린문교회에서 가을학기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250여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시민을 육성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지난 17일 열린 워싱턴지역 한국학교 교사연수회에 강사로 초청된 뉴욕한국교육원 정지혜 부원장이 부른 노래다.
정 부원장은 250여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을 활용한 한글교육의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최근의 K-pop 인기에 힘입어 한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는 노래들을 소개했다. 동북부협의회에서 만든 ‘한글송’은 물론 한국가수 악동뮤지션이 부른 ‘가나다 같이’, 방탄소년단이 부른 ‘팔도강산’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이용한 한글교육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초급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자음을 배울 수 있는 ‘ㄱㄴㄷ’, 한글모음을 배우는 ‘원숭이’ 노래 등 재미있는 콘텐츠가 소개됐으며 읽고 쓰지 못해도 몸으로 배우는 ‘한글 자음춤’, ‘모음체조’ 등을 배우는 순서도 마련됐다.
정 부원장은 한국학교 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었던 노래 ‘꿈꾸지 않으면’을 소개하며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함께 노래하는 교사들의 눈빛에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투영되는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재미한국학교워싱턴지역협의회(WAKS, 회장 김명희)는 일 년에 두 번 교사연수회를 개최하며 지난 17일 가을학기 개강을 앞두고 열린문교회에서 교사연수회를 개최했다.
정지혜 부원장의 주제 강연에 이어 대한제국공사관의 학예사인 한종수 박사가 ‘대한제국 공사관 개설 및 원형복원의 의의’에 관해 특강했으며 전체 강의 외에 유치부, 기초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성인반 등 단계별 분반 강의가 마련돼 해당 일선 교사들에게 세부적인 교육지침과 최신 자료, 노하우를 전달했다. 한국 드라마나 K-pop 등을 활용한 한국어교육 강의가 인기를 끌었으며 디지털, 테크놀러지 활용교육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WAKS 김명희 회장은 “코리언 아메리칸으로 살아야 하는 차세대에게 한글 교육을 하는 한국학교 선생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한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다”며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는 우리 학생들은 틀림없이 이 세대가 필요로 하는 실력 있고 훌륭한 일꾼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703)318-8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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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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