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워싱턴 로펌 변호사들과 사무직원들이 한인들의 사전의료지향서와 위임장 작성을 돕고 있다. 뒤쪽에 서있는 변호사들 가운데 맨 오른쪽이 전종준 대표 변호사.
100세 시대, 보다 내실 있는 삶을 위한 ‘사전의료의향서(Advance Medical Directive)’와 ‘위임장(Durable Power of Attorney)’ 작성 무료법률서비스 올해 첫 행사에서 30여명의 한인이 혜택을 받았다.
워싱턴 로펌(대표 전종준 변호사)이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무료법률서비스 행사는 16일 워싱턴 로펌 오피스에서 종일 진행됐다.
전종준·장재원·정수영·오승혜 변호사 및 벤자민 전 패러리걸과 사무직원 등 워싱턴 로펌 10여명의 전직원은 기존 업무는 잠시 미룬채 팔을 걷어붙이고 무료법률서비스에 나섰다.
최근 한국일보 고문변호사에 위촉된 전종준 변호사는 “올해 봄 별세한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병원에 가면 늘 먼저 묻는 것이 사전의료지향서 보유 여부였다. 또 직업상 한인 통역관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분들의 공통적인 얘기가 사전의료지향서나 위임장을 모르는 한인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올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정자(페어팩스 거주) 씨는 “오래전부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가 이번에 신문을 보고 오게 됐다.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두 아들에게 주저함이 없도록 미리 작성했고, 이것을 계기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브리스토에 거주중인 70대의 김동준·김영희씨 부부는 “3주전 세상을 떠난 언니(처형)가 오랫동안 약에 의존하며 연명치료하는 것을 보며 서류 작성을 결심했다”며 “장기 기증은 물론 시신 기증까지 결정했다. 건강 상태가 나쁘면 기증도 힘드니 더 건강관리를 잘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밝게 웃었다.
서비스는 이달 말 까지 2회(23, 30일)더 실시되며 매주 금요일(오전 9시~오후 5시) 진행된다.
지참서류는 △본인의 신분증(운전면허증이나 여권)△대리인의 정확한 이름과 현재 거주중인 도시(City)와 주(State). 대리인은 영어구사가 가능해야한다.
이번 행사는 버지니아 거주민에 한하며, 사전예약을 요한다.
문의 (703) 914-1155
장소 4601-B Pinecrest Office Park Drive Alexandria, VA. 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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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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