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회 구성, 공화 6명 vs 민주 7명…초당적 합의 도출 여부 주목
계속된 총기사고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던 버지니아 의회에서 모처럼 다시 총기규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19~20일 이틀간 버지니아 주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총기문제 전반에 걸쳐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지난 7월 랄프 노담 주지사의 요청으로 총기규제를 위한 특별 세션이 열렸지만 논의조차 못하고 무산되었던 만큼 양당 모두 이번에는 반드시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논의를 위해 13명으로 구성된 버지니아 범죄 위원회(Crime Commission)는 19일 연방 총기법, 총기판매, 총기사망, 총기관련 보도, 총기난사사건, 살인, 갱단을 막기 위한 노력 등과 관련해 해당 기관들의 설명을 들었으며 20일 오후에는 여론수렴 기간 및 관련법안을 소개하는 일정도 발표할 예정이다.
그 동안 수많은 총기관련 법안이 상정됐지만 번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무산되었던 만큼 이번 토론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도 지지하는 ‘붉은 깃발법’(red flag; 총기 구매자의 전력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에 대한 버지니아의 입장도 정리하고 오는 11월 버지니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총기문제에 대한 입장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위원회에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당장 어떠한 법안을 제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이후 총기관련 법안을 다루는데 있어 양당 의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입장이다.
위원회 구성은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 마크 오벤샤인 상원의원을 위원장으로 롭 벨 하원의원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공화당 상원대표 토미 놀멘 의원, 하원대표 토드 길버트 의원 등 6명의 공화당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하원 코커스 챠니엘 헤링 의장과 쟈넷 하웰 상원의원 등 3명이 참여하고 있으나 주법무부 차관과 주지사가 지명하는 3명의 위원이 참여해 결과적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는 6대 7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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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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