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DC 일본대사관 앞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워싱턴 한인들이 21일 DC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가졌다.
워싱턴 정신대문제 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 이하 정대위), 워싱턴 희망나비(대표 조현숙)가 주관한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미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 중인 ‘트리플에이 프로젝트 5기’도 함께했다.
기효신, 나도훈, 이하얀씨 3인으로 구성된 트리플에이는 6월 26일 LA에서의 첫 수요 집회를 시작으로 약 80일간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있다. 트리플에이(3A)는 Admit(인정), Apologize(사죄), Accompany(동행)의 뜻을 의미한다.
트리플에이는 이날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관련한 정부와 군의 개입을 완전히 인정하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죄를 전달하라’, ‘위안부와 같은 전쟁 중 여성 인권 훼손과 같은 중대한 범죄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축소 은폐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피해자들의 뜻과 동행하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뒤, 나씨가 대표로 일본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날 약 2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Justice for comfort women’, ‘Apologize’ 등의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할머니께 명예를”, “전쟁범죄 인정하라” 등,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워싱턴정대위 이정실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이를 역사에서 가르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에 대한 미국 내 공감대와 여론이 트리플에이를 통해 형성될 수 있었다며 22일 한미과학재단에서 열릴 ‘워싱턴 정대위 심포지엄’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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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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