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정대위 청소년 심포지엄 개최… 연구보고서 ‘새로운 시각’ 발간 예정

워싱턴정대위에서 주최한 청소년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으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데니스 할핀, 이문형, 이정실, 김광자, 이내원 전 이사장)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 회장 이정실)는 지난 22일 비엔나에 위치한 한미과학센터에서 ‘청소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인학생들과 함께 연구보고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정대위가 그간의 활동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위안부 문제, 차세대들이 보는 시각’이라는 주제로 6명의 고등학생(유니 최, 조이 김, 지니 장, 서재훈, 조이스 유, 예나 소소우)과 3명의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워싱턴 희망나비와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 중인 트리플A프로젝트 청년들도 함께 했다.
정대위는 “역사적 사실조차 부인하고 왜곡하는 일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전략에서 그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밝히기 위한 근거마련이 중요하다”며 “자료수집과 정리를 위해 이번 여름방학 내내 인턴십 학생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문형 전 이사장과 이내원 한국학교협의회 전 이사장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데니스 할핀 의회연구원도 참석해 학생들의 연구보고서 발간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할핀 연구원은 “2차 대전에 대한 학교교육의 대부분이 전범국 독일(나치)과 유태인 학살만을 주로 다루고 있다”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전범국 일본을 히로시마 원폭의 피해자로만 인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할핀 연구원은 “당시 일본군의 만행, 위안부 문제는 물론 중국 난징 대학살 등 분명한 역사적 사실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학생들의 활동을 응원했다.
정대위 이정실 회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특히 차세대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이제 절반 이상 작업을 마치게 됐다”며 “올해 안에 연구보고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대위는 지난해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만행, 특히 위안부와 관련된 미국의 자료를 찾기 위해 의회도서관, 국립문서보관소는 물론 20년이 넘는 정대위 활동자료를 차세대 청소년들과 함께 정리하고 있다. 이 연구보고서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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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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