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연구보고서 “인근에 추가 다리 건설 필요”
▶ 주민들은 교통체증 심화 들어 반대

연구 보고서는 총 14개의 다리를 검토한 결과 베이브리지(7번) 양 옆에 위치한 6번과 8번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교통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 baycrossingstudy.com>
워싱턴 지역에서 델라웨어나 오션시티 등 동부해안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사픽 베이를 건너야 한다. 매일 수천대의 차량이, 주말에는 수만대의 차량이 다리를 건너지만 문제는 체사픽 베이를 건너는 다리가 베이브리지, 단 1개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여행객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 교통 혼잡은 물론 사고라도 발생하면 10시간 이상 정체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곤 한다.
래리 호건 MD 주지사는 지난 2016년,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신규 다리 건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7일 발표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브리지 북쪽이나 남쪽 멀리 다리를 건설하는 것보다 베이브리지 인근에 추가로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는 총 14개의 다리를 검토한 결과 베이브리지(7번) 양 옆에 위치한 6번과 8번 다리를 건설하는 것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다리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베이브리지를 보완할 2개의 다리가 추가로 건설되더라도 결국 인근 도로와 연결되는 만큼 교통 정체만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름철 베이브리지를 건너는 차량 대부분이 50/301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상황에서 6번 다리도 301번 도로와 연결되고 8번 다리도 50번 도로와 연결되는 만큼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은 차량들이 50번 도로로 몰리는 병목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생태학적으로 민감한 해안선을 개발하는 다리 공사는 자연환경에도 영향을 미쳐 정작 지역주민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하는 프로젝트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연구 조사는 이러한 환경평가와 역사유적지, 지역사회에 대한 영향도 고려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추가로 다리를 건설하지 않고 해결하는 방법도 찾고 있다.
체사픽 베이를 건너는 대규모 프로젝트 연구 발표와 함께 새로운 다리 건설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언제 공사가 시작되고 건설비용은 얼마가 되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 아직 MD 주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관계 당국은 오는 9월과 10월, 여론 수렴을 위한 6번의 오픈 하우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baycrossingstud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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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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