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못된 사실 바로 잡아야”… “본교는 정직하고 당당하게 인재 배출”
‘최 총장에 박사학위를 준 적 없어’라는 제목의 본보 기사(9월 11일자 A1면)를 통해 학위 논란에 대한 사실 확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버지니아워싱턴대학(총장 장만석, 전 워싱턴침례신학대학)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버지니아워싱턴대학 조이스 박 행정부총장은 “학생들의 개인기록 공개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90년대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기독교 교육학 석사 학위(MRE)와 관련해 “정확한 연도를 밝힐 수는 없지만 최소한 4학기 이상을 등록해 다녔으며 당시 규정에 따라 60학점 이상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독교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6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하지만 당시에는 60학점 이상이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또한 버지니아워싱턴대학의 분명한 입장은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는 것”이라며 “한 개인의 행동이, 본교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왔고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목회 활동을 하는 졸업생이나 선교지로 파송된 선교사들이 이번 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 등 피해를 보고 있으며 현재 수업이 진행되는 강의실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으로 교수나 교직원들도 난감할 뿐이라고 어려움을 표했다.
데이빗 리 입학처장은 “나라마다 교육시스템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나라의 교육적 잣대로 전 세계의 교육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번 일로 인해 본교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다른 학교들에게도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신분유지를 위해 허위로 학생등록을 받는 일부 학교나 제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도 않으면서 학위를 남발하는 비인가 학교들로 인해 다른 정상적인 학교들마저도 같은 취급을 받는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장만석 총장(사진)은 “정직하고 당당하게, 준비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버지니아워싱턴대학의 노력은 꾸준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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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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