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지난지가 언제인데 주말에 또 90도대라니…
▶ 온실가스 영향
추석을 지난지가 한참인데 아직 워싱턴 지역은 90도를 넘나들며 한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레이건 공항에 위치한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의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은 23일(월) 90도를 기록해 주민들을 더위에 지치게 했다. 예년 이맘때 평균 기온이 약 70도였음을 감안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또 올해 들어 벌써 59번째로 90도를 기록한 날이다. 어림잡아도 올해 1년 중 2달은 90도 이상이었던 셈이다. 또한, 예보에 따르면 오는 주말과 10월 초에 다시 90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가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최근 미 해양대기청(NOAA)이 내놓은 관측과 연관이 있다. NOAA는 올 가을 미국 전역의 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또한,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2015~2019년 지구 기후보고서’는 온실가스 농도가 매해 기록적인 수치를 경신 중이며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이전 5년(2011~2015)에 비해 20%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구 역사상 가장 높았던 이산화탄소 농도로 확인됐다.
워싱턴 지역이 건기에 들어선 것도 끝나지 않는 더위의 이유로 분석된다. TV방송국 WUSA에 따르면 DC는 8월 1.99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9월 0.11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8월 평균 2.93인치, 9월 평균 2.57인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한편,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지난 일요일, 마지막 폭염대비책(Heat Emergency Plan)을 점검했다. 가을이 시작됐지만 기온이 너무 올라갈 경우, 야외활동을 주의하고 자주 열기를 식혀줄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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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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