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라우든 카운티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됐지만 알링턴, 페어팩스 등은 상위권 순위를 실리콘밸리에 내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연방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라우든 카운티가 전국 지역별 소득순위에서 ‘가구 중간소득(Median Household Income)’ 13만9,915 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라우든 카운티 거주인구 중 약 1만명 가량은 워싱턴 DC로 출근하고 있고, 덜레스 국제공항과 연방정부 등에 다니는 고연봉 직장 근무자가 많이 있다.
이어서 산타클라라(Santa Clara) 카운티가 12만6,606달러로 2위, 마린(Marin) 카운티가 12만6,373달러로 3위, 산마테오(San Mateo) 카운티가 12만4,425달러로 4위이며 모두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편, 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는 12만2,394달러로 5위, 페어팩스 카운티 12만2,227달러 6위, 그리고 메릴랜드의 하워드 카운티는 11만6,984달러로 9위를 기록했다. 이중 알링턴과 페어팩스는 그동안 전국 2위와 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높은 중간소득을 보여줬지만 실리콘밸리 지역의 가파른 성장률에 상위권을 내줬다.
물론 알링턴과 페어팩스의 소득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 전국 대부분의 지역 중간소득이 예년에 비해 상승했지만 실리콘밸리 인근 지역의 성장 폭이 더 컸기 때문에 순위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밸리 지역의 소득수준은 계속 상승하고 있어 1위 라우든 카운티와의 격차도 점차적으로 더 좁혀질 전망이다.
과거 연방 인구조사국의 통계에서는 미 상위 10개 카운티 중 5개가 워싱턴 지역이었다. 이번 발표에서 워싱턴 지역이 3개로 줄어든 것에 대해 한 전문가는 “수년 전부터 시행된 연방 예산 감축이 하층민에게 타격을 줘 성장이 위축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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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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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있네. 10년전 가짜뉴슨가. Santa Clara, San Mateo 에서 12만가지곤 택도 없다. LA County 도 12만은 잘하면 입에 풀칠. 연방것들은 정말 벽돌보다도 개무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