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정부, 내년까지 각각 1만대 비치 허용… ‘공유 교통편’ 메카 기대
워싱턴 DC가 2020년까지 공유 교통편 허용치를 크게 확대할 계획을 세움에 따라 도시가 공유 교통편의 메카로 탈바꿈된다.
최근 워싱턴 DC 교통부(District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의 발표에 따르면 시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도심에 비치될 수 있는 공유 전동스쿠터와 자전거의 허용치를 각각 10,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현행 허용치는 각각 6,210대로 허용치가 약 60퍼센트 늘어나 도심에 총 20,000대의 공유 교통편이 비치되게 된다.
현재 공유 자전거 서비스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뉴욕의 경우 맨해튼뿐만 아니라 브루클린, 퀸즈, 뉴저지를 모두 포함해 총 12,000대의 자전거가 있으나 맨해튼 내에는 대여가 가능한 전동 스쿠터가 없는 상황이다. 뉴욕 등의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워싱턴 DC가 공유 교통편 20,000대를 비치하는 것은 거주 인구 대비 파격적인 시도라는 평이다.
지금껏 워싱턴 DC는 비교적 넓은 공간에 박물관이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고 운전과 주차가 어려워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교통부가 도심 내 공유 교통편 배치 허용치를 확대할 계획을 세움에 따라 주말 나들이 등이 한층 더 쉬워지게 됐다.
반대로 공유 교통편을 서비스하는 업체 수는 반으로 줄어든다. 교통부는 2020년까지 워싱턴 DC에서 공유 교통편을 서비스하는 업체 수를 4개로 제한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공유 전동스쿠터 업체는 총 8개로 버드, 볼트, 점프, 라임, 리프트, 레이저, 스킵, 스핀이 있다. 각 업체 소속의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려면 각각 별개의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다. 교통부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의 이러한 번거로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워싱턴 DC를 떠날 업체와 남을 업체는 발표되지 않았다.
공유 교통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신용카드를 포함한 기본 정보를 등록한 뒤, 비치된 공유 교통편을 자유롭게 이용해 사용한 시간만큼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1달러로 시작해 분당 15센트씩 추가되며 전동스쿠터의 최고 속도는 시속 15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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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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