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상담소, 자살방지 프로그램 강화
▶ 매주 화 무료 전화상담

가정상담소에서 매주 화요일 무료 정신과 상담을 펼치고 있는 한수웅 박사.
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신신자)가 지난 달 ‘자살 예방 인식의 달’에 이어 ‘정신건강 인식 개선 주간’(6일~12일)을 맞아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상담소 신신자 이사장은 9일 “자살 충동을 겪고 있는 본인 자신이나, 자살로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람들은 사회적 비난에 대한 두려움, 정신과적 질병에 대한 수치심으로 섣불리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워싱턴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상담 기관으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자살 방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6월13일(토) 페어팩스에 위치한 레이크 페어팩스 파크에서 지난 2년간 준비한 ‘자살 방지 3마일 걷기대회’를 연다.
행사 전후로 지역 주민들의 관심 고취를 위해 표어 대회, 그림 대회, 자살 방지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 자살 문제도 큰 사회적 이슈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한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 이끌 예정이다.
상담소에서 매주 화요일 무료 정신과 상담에 나서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한수웅 박사는 “전체 전화 상담 중 40% 이상이 자살 충동이나 시도에 관한 것”이라며 “WHO에 따르면 인종별로는 한국인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제일 높으며, 미주 한인들 또한 이민생활에서 오는 급격한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언어, 가족간의 의사소통, 사회적인 문제로 우울증에 많이 시달린다. 잠을 못 자고 밥을 못 먹거나, 자살을 암시한다면 서둘러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상담소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매주 화요일(오전 9시~낮 12시 30분) 한 박사가 이끄는 무료 정신질환 전화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 여름부터는 오후에 정신과 진료를 시작했으며, 전문 자격증을 지닌 상담사들로 구성된 심리상담 서비스도 상시 운영 중이다.
상담소 석지영 상담사는 “연방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살로 인해 사망한 한인은 인구 100명당 4.4명으로 미국 내 다른 인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만약 주변에 자살 위험성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911에 전화하거나 자살방지 핫라인(1-800-273-TALK)으로 연락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문의 (703) 76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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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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